키케로 지음 | 김남우 옮김 | 아카넷 | 156쪽
『라일리우스 우정론』은 격조 높은 문장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키케로의 대화편이다. 스키피오의 죽음, 그라쿠스 농지 개혁으로 야기된 로마 사회의 혼란, 대중 선동가들에 맞선 참된 정치가들의 대결 등에 관한 대화 내용은 역사적 상황의 가상적 배치와 실제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다.
또 우정에 관한 일반의 견해를 검토하는 대목에서 인용하는 속담이나 학파의 주장은 ‘우정은 세월을 필요로 한다’는 지고의 가치를 확인하게 한다. 옮긴이는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에서 우정을 다룬 대목을 우리말로 옮겨 키케로의 ‘우정론’과 비교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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