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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제15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 22~24일 개최
부산대, 제15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 22~24일 개최
  • 배지우
  • 승인 2022.04.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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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공원 및 부산대·신라대에서 143명 국내외 무용수 즉흥춤 공연 다채
- 예술감독 박은화 부산대 교수 “캠퍼스즉흥, 영상즉흥 등 공연…춤으로 이해와 소통”

제15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BIMPRO 2022, 예술감독 박은화·부산대 무용학과 교수)가 22일부터 3일간 부산시민공원과 부산대학교·신라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제 15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 포스터.

올해 부산국제즉흥춤축제는 융합즉흥 형태로 부산의 소리, 움직임, 춤, 그림, 시, 영상, 목소리 등을 만난다. 부산의 자연과 함께하는 시민즉흥영상 작업을 더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시민 참여를 높이는 한편, 국내외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음악, 그림, 소리, 춤을 융합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예술·교육·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오후 3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의 캠퍼스 야외 공연으로 시작된다. 오후 6시부터는 부산시민회관에서 홍보 즉흥 공연과 자연과 함께하는 융합즉흥이 해외 무용수들과 이번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박은화 부산대 교수, 이정희 세계무용연맹 고문, 각종 세계무용대회에서 수상한 무용가 이루다·이루마 씨 등 유명 예술인들의 무대로 선보인다.

주말을 맞은 23일과 24일에도 오후 3시부터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와 남문 호수에서 벽산홀 힐링 숲에 이르는 곳곳에서 열린즉흥과 릴레이즉흥 공연이 이어진다. 

워크숍 행사는 23일과 24일에 부산시민공원 또는 온라인에서 바디크로노스,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몸 마음 느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즉흥춤 공연은 출연자들의 즉흥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루어지는 꾸밈없는 무대다. ‘즉흥(Improvisation)’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공연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처음으로 극장 공연의 형태로 시도됐다. 즉흥은 무용수들에게는 안무가가 되기 위한 등용문으로 활용될 만큼 어렵고 또 특별한 순발력이 요구된다. 
  
부산국제즉흥춤축제는 2008년에 시작돼 무용인과 일반인이 어울려 예술의 장르를 허물고 융합하는 치유와 소통의 장이 돼 왔다. 박은화 부산대 교수는 2011년부터 축제 예술감독을 맡아 부산 지역 무용계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2020년 비대면과 2021년 대면·비대면으로 해외 무용수들은 참석하지 못한 채 치러졌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한국·이탈리아·스페인 등 총 143명의 국내외 춤꾼들이 자리해 융합즉흥, 캠퍼스즉흥, 릴레이즉흥, 영상즉흥 등 다양한 즉흥춤 공연과 워크숍으로 지난 축제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특히, 그간 만날 수 없었던 외국인 무용수들과 부산 외 서울·대구·제주 등 타지역 무용수들이 함께 참가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부산시민의 쉼터인 부산시민공원과 부산대·신라대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지며, 즉흥춤은 무료관람, 워크숍도 무료수강이 가능하다. 워크숍은 선착순 20명까지 참석 가능하며, 2022부산국제즉흥춤축제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국제즉흥춤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은화 부산대 교수는 “봄도 스스로 기지개를 활짝 펴 꽃들과 연둣빛 잎들로 우리를 지지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도 조심스럽지만 몸의 꿈들을 활짝 펴 꿈틀꿈틀 자연을 닮은 즉흥춤 움직임을 시작해 볼까 한다”고 축제 개최를 알리며 “이번 축제를 통해 힘든 시기 모든 분들께 토닥토닥 힘내시라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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