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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민주주의 대 자치민주주의
대역민주주의 대 자치민주주의
  • 최승우
  • 승인 2022.04.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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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지음 | 한국학술정보 | 425쪽

일군의 정치집단이 정치 행위를 독점하면서 발생하는 파당적이고 소모적 정당정치에 의해, 시민이 정치 행위의 주체가 된 협동과 연대의 민주적 공동체는 사라지고, 참여를 통해 자아실현과 공공선을 추구해야 할 주권자는 대량 상품경제의 소비자나 향수자로 전락하였다.

자치민주주의 역사는 군집적 동물에서 진화한 정치적 동물로서 인간은 ‘인민의 자치력’이 높을수록, 집합적 정치 행위를 통해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자존감)과 정신적 진화를 촉진하며 동시에 공동사회의 집합적 이익과 공공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는 현재 대의제의 위기가 선거제, 다수결주의, 대표선출제 등의 대역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고 곡해하고 악용하는 정치사회적 문제에서 발생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자치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하는 인류적 필요성 및 필연성을 철학적, 이론적 측면에서 강조한다. 고대 아테네 최초의 민주주의부터 중세와 근대, 현대에 걸쳐 존재한 자치민주주의를 철학적, 이론적 차원에서 탐구한, 민주주의에 대한 근원적 시각에서 분석한 서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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