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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해오름달’, 에어팟 케이스·키링 제작해 수익금 태청야학에 기부
가천대 ‘해오름달’, 에어팟 케이스·키링 제작해 수익금 태청야학에 기부
  • 배지우
  • 승인 2022.04.0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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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부하는 어르신들 글귀와 문구 활용해 소셜펀딩으로 판매

가천대학교 사회문제 해결 창업동아리 ‘해오름달’팀이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의 손글씨를 딴 에어팟케이스, 키링을 제작하고 소셜펀딩으로 판매해 수익금 50만원을 태청야학에 기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 해오름달팀이 4일 태청야학을 방문해 에어팟 케이스·키링 제작 수익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윗줄 좌측부터 박서영, 장지수, 김은결, 변은수 학생, 아랫줄 박영지 학생, 태청야학 박승일 교장

해오름달팀은 박영지(여·23·글로벌경제3) 팀장을 비롯해 장지수(여·23·응용통계3), 변은수(여·21·경영학과3), 박서영(여·20·경영학과3), 김은결(여·20·경영학과2)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경제적 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하는 글로벌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 소속 동아리다. 

‘해오름달’이라는 팀명은 세상을 밝게 해주는 해와 달처럼 어르신들의 공부를 더 밝게 빛나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해오름달팀은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는 야학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많은 야학기관들을 직접 찾아가 야학의 사정을 들으면서 대중들이 야학에 관한 인지도와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대한 이해가 낮다는 점을 파악했다. 

해오름달팀은 “처음에 어르신들과 만났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어르신들이 직접 작성한 시였다. 어르신들은 배운 한글로 시를 쓰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이 크셨고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을 응원한다는 의미와 젊은 세대들의 야학 인지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르신들의 문구와 손글씨를 활용해 젊은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에어팟(무선이어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해오름달팀은 와디즈펀딩을 통해 소셜펀딩을 받아 에어팟 케이스 약 56세트, 키링 70개를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약 2백10만원으로 펀딩률은 419%에 달한다. 해오름달팀은 어르신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써달라며 수익금 50만원을 4일 태청야학에 전달했다. 해오름달팀은 앞으로 어르신들의 야학 공부를 돕고 2030세대의 야학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아이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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