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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
  • 최승우
  • 승인 2022.04.0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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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외 2인 지음 | 문화과학사 | 383쪽

진보학자 및 실천가 22인의 공동 집필 단행본『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 발간

스크린쿼터·영화인회의·문화연대·민중의집·한미 FTA 저지· 대안지식교육·계간지 〈문화/과학〉 등, 현장과 강단을 넘나들며 한국 학술 진보 운동 실천을 이끈 심광현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진보학자 및 실천가 22인이 공동 집필한 단행본.

철학·정치경제학·사회학·문화연구·영화이론·문학·페미니즘·생태주의 문화운동 등 방대한 영역을 아우르는 진보진영의 현실진단과 전망을 담았다.

불평등, 차별, 혐오, 생태파괴, 극우정치가 만연하는 행성적 자본주의 위기 국면에서 냉철한 현실분석 및 좌파적 대안을 다각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투기가 아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적대가 아닌 환대가 공동선이 되는 세계, 인간을 위한 자연이 아닌 자연 속의 인간을 지향하는 학문적 프로젝트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 속에서 새롭게 구축해야 할 대안사회의 상을 모색한다.

맑스주의 역사과학과 경제학 비판, 플랫폼 노동과 인공지능, 기후위기와 생태정치, 좌파 포퓰리즘, 여성해방, 탈자본주의 기술정치, 영화와 뉴미디어, 지역공동체, 예술행동주의, 대안교육 등의 각론을 통해 새 시대 진보담론생산과 실천지평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에서 26년간 재직, 퇴임을 맞이한 심광현 교수는 한국 진보 학술운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을 역임하며 미학·문화연구·영화이론·인지과학의 영역을 개척, 한국 사회에서 불모지였던 진보 문화이론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시민사회에서는 문화연대 정책위원장, 영화인회의 정책위원장,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 대안대학 지식순환 협동조합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민주적 문화사회 건설을 위한 현장실천에 한 평생을 바쳤다. 계간 문화이론 전문지 〈문화/과학〉을 공동 창설하여 편집인을, 진보좌파 네트워크 〈맑스꼬뮤날레〉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표 저작으로는 『문화사회와 문화정치』(2003), 『유비쿼터스 시대의 지식생산과 문화정치』(2009),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2014), 『인간혁명에서 사회혁명까지』(2020), 『대중의 철학이 된 영화』(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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