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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백세인 20년의 변화
한국의 백세인 20년의 변화
  • 최승우
  • 승인 2022.03.24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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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성, 이정화, 박상철 외 7인 지음 | 군자출판사 | 356쪽

"인간 수명 증가에 한계가 있는가? 그리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간은 더 행복해지고 있는가?"
그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찾아봅시다!

2018년 박상철교수가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로 영입되어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의 목적사업에 백세인 조사를 추가하여 한국의 백세인 조사를 승계하도록 하였다. 전남의대 박광성 교수를 단장으로 하여 생활대 이정화교수, 의과대학 신민호교수, 윤경철교수, 김계훈교수, 김연표교수, 간호대의 김정선교수가 참여하여 우선 구곡순담 지역의 백세인의 실태조사부터 시작하였다.

이러한 조사를 통하여 21세기 들어서서 단 20년 동안에 우리나라 농촌지역, 특히 대표적 장수지역인 구곡순담의 백세인들이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백세인 조사의 근원적 출발점인 수명 증가와 이에 따른 행복도의 증진을 비교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백세인의 건강상태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패턴도 달라졌고, 장수인의 부양체계도 변화하면서 장수인 각자가 느끼는 행복도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비록 결론을 내리기는 사례의 규모나 심층적 분석에서 아직 미흡하다고 보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를 소개하는 것만도 미래장수사회 구축을 위한 대안을 강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여 이번에 본 책을 상재하기로 기획하였다.

제1부에서는 지난 20년간 일어난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구 패턴 및 질병패턴의 변화와 복지정책 특히 고령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복지제도의 거시적 변화를 정리하기로 하고, 제2부에서는 실제 조사에서 나타난 백세인들의 개인적 건강 상태와 가족 및 지역사회적 부양체계의 변화를 정리하면서 20년 동안의 변화에서 백세인들이 더 건강해졌는가 그리고 더 행복해졌는가 미시적으로 비교해보려고 시도하였다.

제3부에서는 미래장수사회를 위한 중요한 실험적 시스템의 구축과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의 미래사회를 위한 지향점을 추가하기로 정하였다. 그리고 구곡순담 지역 백세인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하기 위하여 2000년 초반의 백세인 몇 분과 2018 년에 만난 백세인 몇 분의 모습을 스케치하여 이분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비교해보도록 하였다.

소수의 사례이지만 단 20년 동안에 백세인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리라고 보았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추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별 사례로 100세가 넘었어도 다양한 의학적인 시술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고 계시는 104세 백세인을 소개하였다.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드님을 통하여 구체적인 치료와 시술 기록을 볼 수 있어서 과학기술발전이 인간의 수명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질병을 고치면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치병장수(治病長壽)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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