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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기초자치단체’ 연합에 405억 원 지원
‘전문대·기초자치단체’ 연합에 405억 원 지원
  • 강일구
  • 승인 2022.03.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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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 23일 발표
30개 연합체 선정해 국비·지방비 포함 연합체당 15억 지원

 

교육부는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연합체에 정부가 국비 405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가 협업해 전문대를 중심으로 입학-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을 통해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역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내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30개 연합체(컨소시엄, 전문대학+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해, 연합체당 15억 원의 예산(국비+지방비)을 지원한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에서 각각 6개 내외의 연합체를 선발한다. 지원 기간은 3년이다.

사업에 대한 기초자치단체의 참여와 산업체 정보 제공 등을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의 협업도 진행된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할 때 연계할 수 있는 다부처 협업사업에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을 포함하고 사업의 홍보와 참여를 지원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이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도록 연간 1조 원, 총 10년간 10조 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 내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산업체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지원은 근로자, 기업, 지역주민, 지자체가 함께 근로조건, 사업계획, 복지 여건 등을 합의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기초자치단체 주요 사업과 연계해 맞춤 학과로 개편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추진과 함께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도 운영된다. 위원회는 지역 산업여건과 참여대학 특성, 지역사회 수요분석 등을 토대로 특화 분야 선정, 협력체계 구축, 사업 참여 주체 간 의견교환·수렴 등 사업추진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위원회는 전문대학 총장, 기초자치단체의 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사회 경쟁력 강화와 고등직업교육 혁신에 기여할 이해관계자로 구성된다.

또한, 정부는 지역특화분야를 선정하고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인재양성도 추진한다. 기초자치단체의 중장기발전계획, 역점사항 등을 바탕으로 전문대와 함께 지역 수요를 분석해 지역특화분야를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특화분야에 부합하는 학사조직 개편을 토대로 정원 내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중등 직업교육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전문대 내 학과를 기초자치단체 등 지역 주요시책, 주력사업과 연계해 지역특화분야 맞춤 학과로도 개편한다. 또한, 학과운영과 정규교육과정 설계 시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향도 모색한다. 

지역 특화 학과와 연계한 직업교육 심화 과정도 운영해 지역 내 산업체 재직자의 재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의 수요·공급을 분석해 전문대학 기반의 온·오프라인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전문대학의 전문성을 활용해 요양시설, 복지시설 위탁 운영과 대학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소멸 등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인적·물적 기반이 집약된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전문대학은 연계 지역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기초자치단체와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 정주 여건을 제공해 입학에서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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