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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비정년트랙 선발에 교수회 반발
영남대, 비정년트랙 선발에 교수회 반발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11.1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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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총장 우동기)가 학칙기구인 교수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교수초빙에서 비정년트랙교원을 절반 이상 선발키로 했다.

영남대 교수회(의장 황평 교수)는 지난달 7일, 2006년도 상반기 교수임용에서 비정년트랙교원 공채를 원칙으로 한다는 대학본부의 방침에 대해 “비정년계열 공채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회는 9월~10월까지 평의원회 및 단과대학의장단 회의를 바탕으로 작성한 의견서에서 “비정년트랙교원 임면이 오히려 연구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고, 향후 비정년트랙교원으로 인해 대학 및 교수사회에 갈등구조가 생길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비정년계열 위주의 인사가 교육환경의 변화, 대학의 위상 추락과 같은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돼, 향후 대학구성원에게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영남대 측은 2006년도 상반기 교수초빙 인원(48명) 전원을 비정년트랙교원으로 선발하기로 한 애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나, 그 수를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현재 영남대가 공고한 교수초빙에 따르면, 총 교수초빙 인원 48명 중 비정년트랙교원은 모두 27명. 문과대학 7명, 이과대학 9명, 공과대학 6명, 정치행정대학 1명, 상경대학 2명, 생활과학대학 1명, 환경보건대학원 1명이다.

 
하지만 국어국문학과의 고전시가론, 수학과의 이산수학, 화학과의 무기재료화학 등 일부 전공의 경우, 교양강의 및 원어 강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정년트랙교원으로 선발키로 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수회 측은 “여전히 정년보다 비정년계열의 인사 숫자가 더 많다”라며 반발하고, 오는 23일(수)에 교수회 차원의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승위 교학부총장은 “2013~14년에는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 반해, 전임교원을 선발할 경우 30년 이상 정년을 보장해야 해서 대학 측으로는 부담이 크다”라며, 비정년트랙교원을 절반 넘게 선발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박 부총장은 “하지만 비정년트랙교원의 지위와 급여는 전임교원과 동일할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가 우수한 교수는 특별채용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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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2005-11-22 03:54:31
박승위 부총장

황평 교수회 의장측에서 엄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