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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역사·박물관 교육
디지털 시대, 역사·박물관 교육
  • 최승우
  • 승인 2022.03.1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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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68쪽

디지털 전환과 다양성의 시대,
역사교육을 성찰하고 변화를 논하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이주와 이동이 일상화되면서 복합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한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역사교육은 이러한 사회의 변화와 학생의 다양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역사교육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통찰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되려면, 현재의 나열식·암기식 교육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역사교육자인 저자는 지난 역사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성찰하면서, 디지털 시대를 맞은 역사교육이 사회 변화와 어떻게 마주할지, 역사교육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방향성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의 방향은 ‘삶과 연결된 역사교육’으로 나아가는 것. 삶에서 마주하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역사적 통찰력을 키워주는 교육,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면서 인간과 사회 변화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역사교육에서 ‘살아 있는 과거’를 마주할 수 있는 문화재·문화유산 교육과 박물관 교육에도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의 인식을 관행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탈피해 문화재·문화유산에 부여된 ‘민족의식 함양’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 박물관 전시를 보는 이들과 적극 상호작용하여 ‘체험’의 장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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