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분야도 그렇지만 사회과학분야의 국제학술지에 한국인 학자가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사회개발전공에 재직하고 있는 김의준 교수가 지역과학(Regional Science) 분야의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학술지이면서 세계 3대 지역과학분야 학술지의 하나인 Annals of Regional Science의 편집위원장(Editor)으로 11월 11일자로 선임되었다.

Annals of Regional Science는 세계지역학회(International Regional Science Association)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부지역학회(Western Regional Science Association)의 공인학술지이다. 이 학술지의 편집위원은 현재 40여명이며, 3명의 편집위원장이 공동으로 학술지를 주관하는 시스템인데, 영국, 미국, 아시아에서 각 1명이 하고 있다. 

김의준 교수 이전에는 재미 교포인 김창호 미국 일리노이대 석좌교수가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리학계에서는 박삼옥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IGU Commission on the Dynamics of Economic Space'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적이 있고, 한국 거주 학자로는 김의준 교수가 지리학 관련학회에서 두번째다.  

김 교수는 미국 코넬대에서 지역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지역정책이 국가성장과 지역균형에 미친 영향' 등이 있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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