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3월호는 대중문화 속에서 삶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했던 ‘문화 대통령’을 테마로 다룬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아이콘인 가수 서태지에게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하고, 한정원 칼럼니스트는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손꼽힌 세계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수미를 조명한다. 김경호 기자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스포츠 스타 가운데 유일하게 ‘농구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허재가 스포츠 분야를 뛰어넘어 세상에 보여준 문화파급력을 이야기하고, 안진용 기자는 수평적 리더십을 통해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예능 대통령’ 유재석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언급한다. 전철희 평론가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놀 줄 아는 이들’의 대통령이 된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다룬다.

전찬일 평론가는 한국영화 속 대통령상을 톺아보며,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대한 소망을 전한다. 송석주 평론가는〈킹메이커〉의 영화적 의미와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 김민정 평론가는〈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대한민국 OTT 콘텐츠의 ‘현재’를 짚어본다. 이지아 시인은 카렐 차페크의 소설 『평범한 인생』을 다루고, 임수진 칼럼니스트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초록소의 〈28조톤〉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을 해석한다. 서영호 음악가는 ‘미국 인디록의 지금’이라고 할 수 있는 플릿 폭시즈와 로드 휴론에 대해 말한다. 그 외에도 2022 LA Art Show와 화가 오지호,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등 다채로운 문화이슈들이 여러분의 봄창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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