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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의 평가요소와 평가항목, 세부평가내용 알려드립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의 평가요소와 평가항목, 세부평가내용 알려드립니다”
  • 방완재
  • 승인 2022.03.0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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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포함 5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항목 개선 연구」 정리 발표
소책자 발행하고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에 배포, 5개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도 게재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를 비롯한 서울지역 5개 대학이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수행한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항목 개선 연구」(2022)에서 제시된 연구 내용 중 서류평가에 필요한 ‘평가요소’와 ‘평가항목’ 및 ‘세부평가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내용은 소책자로 발행해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에 발송했고, 연구보고서와 소책자 파일은 5개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연구에는 건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 건국대·경희대·서울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이 공동연구해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통 서류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을 재구성한 결과이다. 이 연구에는 2019년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자료 축소, 2015 개정교육과정의 본격 시행, 향후 도입될 고교학점제 등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연구팀은 2021년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75개 대학의 평가기준 현황분석과 전국 고등학교 379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고교 교사 및 장학사, 대학의 입학관계자와 교수를 대상의 델파이조사 및 전문가 심층면접(FGI)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기준을 재구조화했다.

연구 결과 평가요소는 4가지에서 3가지로, 평가항목은 15가지에서 10가지로 축소했다. 기존 평가요소 네 가지 중에 ‘발전가능성’이 다른 요소와 다소 중첩되는 점과 ‘자기주도성’과 ‘경험의 다양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항목이 전 영역에 걸친 상위 개념인 점을 고려해 다른 요소의 개별 평가항목으로 통합했다. ‘전공적합성’이 학생들에게 희망 전공에 맞춘 활동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지나치게 경험을 협소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계열적합성으로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점과 대학의 관점보다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고교의 관점을 반영해 ‘진로역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인성’은 교육적 의미가 높지만 추상적이고 평가가 어렵다는 점과 전형자료 축소로 평가내용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개인적 특성보다는 공동체의 관계 측면에 초점을 둔다는 의미에서 ‘공동체역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평가항목에서는 배제의 원칙을 지켜 항목 간 중복을 최소화하고, 미래의 교육환경변화를 반영했다. 기존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이 중첩된다는 의견을 반영해 ‘학업태도’와 ‘탐구력’으로 통합했다.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학습에서 학생의 과목 선택이 중요해지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반영하고 세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를 분리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진로활동과 경험이 이뤄질 수 있게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으로 변경했다. ‘도덕성’은 개인 특성이 강하고 평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제외하고, 공동체 내의 관계 역량을 반영해 ‘리더십’을 공동체역량으로 이동하고 유사 항목을 통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5개 대학의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실제 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2023학년도부터의 활용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경희대 입학처 입학전형연구센터 임진택 팀장은 “이번 개편안을 많은 대학이 공통 평가요소로 활용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표준화에 기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신뢰를 높이는 데에 도움되길 바란다”라며 “수험생에게는 입시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유용한 지침서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개편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이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고교와 대학 입시가 연계돼 학점제형 대입제도, 학점제형 학생부전형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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