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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첫 '민선 총장'
소리없이 강한 첫 '민선 총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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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경로 한성대 총장

지난 3월부터 한성대의 새 총장으로 부임한 윤경로 총장(58세)은 지난 1997년 한성대에 임시이사가 파견된 이후 세 번째만에 학교 내부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윤 총장은 첫 ‘민선 총장’인 셈이다. 그만큼 구성원들의 기대가 컸고, 64.7%라는 지지율로 나타났다.
보답이라도 한 것일까. “학교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는 윤 총장은 ‘정이사체제 전환’이라는 구성원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것도 별다른 ‘소리소문없이’ 추진해 ‘말많은’ 대학정상화 과정의 한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는 윤 총장은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리더십으로 한성대 발전의 기틀을 닦은 총장으로 남기를 바란다. 윤 총장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았다. 한성학원 60년의 숙원과제인 ‘진입로 확장’. 그래서 세계화 보다는 지역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7일 한성대 총장실에서 우리신문 이영수 발행인(경기대 교육학)과 최영진 주간(중앙대 정치학)이 윤 총장과 대담을 나눴다.

△지난 1998년에는 초기 임시이사체제에서 총장직무대행을 맡아 고생이 많았다. 올해 정식으로 총장을 맡은 감회가 어떤가.
“98년도에 얼떨결에 총장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총장이 뭔지 한번 보여주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관선이사의 힘을 빌려 좀 과격했던 것 같다. 올해로 이 학교에 온지도 25년이 됐는데, 사립대학 총장은 자기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다. 총장직무대행이라는 경험을 하면서 솔직히 ‘내가 한번 (총장을)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의 젊음을 바친 이 대학을 위해서 나의 모든 역량을 올인해 한성대가 사회속에 존재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구현해 보겠다는 심정으로 총장에 취임했다. 아마 대학총장선거에서 64.7%라는 교수사회의 지지를 받아 총장이 되기는 참 어려운데, 절대적인 지지율로 총장이 되니까 이사회에서도 더 거론할 것도 없었다. 3월1일 취임해서 지금까지 특별한 일없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가 참 높은 것 같다.
“(임시이사가 파견된 이후) 외부에서 두분의 총장을 모셨다. 우리학교의 위상도 낮고, 내부 구성원 수도 많지 않다 보니까 외부에서 유명인사를 모셔다가 학교발전의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객은 객이다. 학교에 대한 애정없이는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 총장직을 개인의 어떤 ‘징검다리’로 이용하는 게 보이니까 구성원들도 이제는 안되겠다, 좀 부족하더라도 내부 구성원속에서 주인의식과 애교심이 강한 사람, 학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대학운영을 맡는 게 좋겠구나 하는 합의가 있었던 것 같다.”

△ 최근에 유명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CEO총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도 한데, 어떤 경우에는 대학을 오히려 더 퇴보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우리학교의 경우 돌이켜 보면, 외부에서 영입할 필요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립대학도 그동안 쌓였던 구조적인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회가 변했다고 해서 바로 내부에서 자기 내적 역량을 갖고 개혁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을 가지면서 외부의 힘을 빌린다고 할까, 냉각기가 필요하기도 하고...아쉽기는 하죠. 지난 8년간 우리와 비슷한 여건의 대학들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많이 발전한 것을 보면 우리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긍정적면도 많다.

예를 들면 지난달 중순에 교육부가 임시이사가 파견된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면서 우리대학에도 실사를 나왔었다. 실사전에 실태조사를 하는 항목이 있었는데 교수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재정상태는 어떤지 등을 체크했다. 우리대학은 모든 항목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여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 중에 가장 모범적인 평가를 받았다. 성공한 임시이사체제로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상도 받을만 하지 않나.(웃음)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임시이사체제가 모두 부정적이지는 않다.

우리대학도 그동안 큰 소요없이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동안 임시이사로 오신 분들이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췄고, 공익성이 분명했다. 원칙에도 충실해 우리대학의 임시이사체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임시이사를 파견해 성공한 대표적인 대학이 한성대가 아닌가 싶다.
“우선 가시적인 성과로 교육환경이 많이 개선됐다.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대회에 견학도서관으로 꼽힐 정도다. 이외에도 연구동도 새로 지었고, 오래된 체육관을 헐고 강당과 새 체육관을 신축하기도 했다. 학교의 공간문제가 큰데 인프라가 거의 두배나 늘었다. 이 정도면 재정이 바닥이 났을 텐데 따져보니까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 온 것같다. 교직원 대우도 좋아져 97년에 비해 인건비가 2/3나 늘었다.”

△내부의 합의나 지지기반을 통해 개혁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 8개월 남짓 재임하면서 추진했던 한성대 나름의 특성화방안은 무엇인가.
“한성학원을 설립한지 올해로 꼭 60주년이다. 역사가 짧은 것도 아니다. 우리대학은 ‘도심속의 디지털 프런티어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데 한성대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역시 디자인·회화·무용 같은 문화예술분야다. 이런 전통적인 특성화분야를 계속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엔 서울시와 함께 패션디자인센터를 대학로에 있는 8층 규모의 ‘에듀센터’에 만들어 일종의 산학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총장에 취임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학생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중심대학이다. 학교의 존재이유는 바로 학생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서비스 정도가 아니라 학생들이 ‘이렇게 친절하구나, 이렇게 가르쳐주는구나’할 정도로 감동을 받는 대학을 만들자고 구성원들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메이저 대학들처럼 교양과정에 중심을 두지 않고, 4년동안 철저하게 전공을 가르치는 교육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또 하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세계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대학은 우리 몸에 맞는 옷을 입자고 했다. 우리대학은 성북구 내에 위치한 대학이니까 성북지역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성북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총장에 취임해서 제일 먼저 만난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삼선1동 주민자치회였다. 이들과 늘 가까이 하고, 어제(6일)도 지역 노인을 위해 경로잔치도 열고, 지역에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참석한다.

 이렇게 열정을 쏟는 이유가 있다. 우리대학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진입로 문제다. 진입도로가 비좁아서 버스 2대도 못 다닌다. 못 다닙니다. 한성여중·고 학생 3천명, 한성대 학생 7천명 등 통학 학생만 1만 명이 넘는데 진입도로의 폭이 고작 6m밖에 안된다. 이 도로를 두배로 확장하려고 한다. 60년동안 누구도 손을 못댔는데 내가 기필코 해결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이 지역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 구청장은 수도 없이 만났고, 서울시장도 여섯차례나 만났다. 서울시와 구청도 합의를 이뤘다. 문제는 주민들의 반대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니까 일단은 진입로 양쪽에서 모두 반대를 하고 있다. 일부는 재개발지역인데 일종의 수용시설이라 재개발원칙이 서면 바로 추진할 수 있지만 예전처럼 밀어부쳐서 추진할 수도 없다.”

△총장님 말씀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감동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대학이 취업을 위한 학원기능을 하는 게 옳지는 않다. 나도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취업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학생 취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게 교육훈련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느 대학에도 없다. 학교내의 일상적인 교육만으로는 도저히 취업준비에 만족도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원기능까지 맡을 수 없어 학생 1인당 1백만원씩 지원해 학교밖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부터 ‘365캠퍼스’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통 대학하면 반은 놀고, 반은 공부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365일 학교를 개방해 방학때도 특별 강좌를 연다. 학점과 상관없이 학기중의 교과과정에서는 소화할 수 없는 강좌를 개설했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시작했는데 아주 반응이 좋다.”

△ 교수·직원에 대한 구조개혁 계획은 없나.
“연구중심의 교수평가를 바꾸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연구와 교육평가의 비중이 6대 4로 돼 있다. 대학교수가 자기분야의 연구논문을 쓰는 것은 학자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학생들에게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업적평가도 연구보다는 교육중심으로 평가하겠다. 우리대학 같이 작은 대학은 교육중심대학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또 학생취업관련 항목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교수 개인에게 패널티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과단위로 실시한다. 잘한 과가 있으면 과단위로 인센티브를 주려고 한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연차별 입학정원 감축, 전임교원 확보율을 정해 유도하고 있는데.
“우리대학은 학생수를 더 줄일 수가 없다. 그나마 조그만 대학에서 더 줄이면 어떡하나. 등록금도 더 못 올리는데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고, 교수는 더 뽑아야 되고...대학을 운영하지 말라는 얘기인지. 안되는 것은 안되는 거다.

구조조정 문제는 이렇게 본다. 그동안 정부가 원칙없이 대학설립을 인가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학생수가 줄어드니까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있는데, 대학 구조개혁은 기업 구조조정과 다르다. 접근방법이 틀렸다. 대학 스스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교육부가 손을 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대학 구조개혁은 지역별, 규모별로 차별화돼야 한다. 한가지 잣대로 구조조정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 분규대학을 정상화 하는데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 정이사체제로 가기 위한 걸림돌은 무엇인지, 임시이사체제가 갖는 한계가 무엇인가.
“조심스럽지만 지난 8년을 지켜보니까 임시이사체제의 장단점이 있다. 단점은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지만 아무래도 책임성이 부족하다. 우리대학도 8년동안 이사장이 무려 6번이나 바뀌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골치 아프게 책임을 지지 않고, 잠시 있다가 다른 곳에 자리가 나면 옮기기도 했다. 또 학교에 대해 내부사정을 깊이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대개 일반론만 얘기한다. 내부 사정을 파악하는데도 1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 버리는 시간인 셈이다.

더 중요한게 애정이 있어야 한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한 조직을 제대로 관장하려면 자신의 역량을 올인해야 하는데 대개가 문제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일어나면 골치가 아프니까. 그러니까 구성원들의 요구를 사실상 많이 반영하게 되고 대체로 관대해질 수 밖에 없다. 임시이사체제는 학교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도덕성을 확립하는데는 크게 기여를 하지만 애정과 책임을 갖고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역시 임시이사체제는 한시적이어야 한다.”

△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구성원들의 몫도 있을 텐데.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은 대개 구성원간 내홍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선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

우리대학의 경우에는 우리 내부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임시이사진에서 얘기한 것을 절대적으로 신임했었다. 다른 대학의 경우는 구재단측과 구성원들이 서로 힘겨루기를 한다고 할까. 구재단측이 계속 딴지를 건다고 할까. 그래서 오히려 더 (임시이사체제가) 오래가는 것 같다. 우리대학은 구재단이 강하게 밀어부친다든지, 계속 딴지를 건다든지 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었다. 결과적으로 정상화에 도움이 된거죠.”

△대학사회가 나아갈 길과 교수사회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한국의 대학이 분명 위기인 것은 틀림없는데, 구성원들은 아직도 위기의식이 적은 것 같다. 교수가 철밥통이던 시대는 지났다. 내것만 하면된다는 생각, 상아탑 안에 안주하는 고고한 교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시대와 사회에 부응하고 함께하는 교수상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기능인을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궁극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다. 대학이 지켜야할 본령은 지속되야 한다. 이것마저 잃어 버린다면 대학의 존재의미가 사라지지 않겠느냐. 대학이 너무 시장논리로 빠져드는 것도 우려스럽다. 멀리보면 창의성도 인문학에서 나오는 것인데 정부도 긴 안목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너무 시장논리, 기업논리를 갖고 대학을 지도하려고 하면 안된다. 대학을 끌고 가는 가려는 것은 긴 안목에서 잘못된 방향이다. 좀더 긴 안목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

△대학총장이라고 하면 대학 지식인의 대표인데, 우리 사회와 지식인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을 맡아 지난 8월 29일에 친일인사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일을 한 것은 개인적인 소신에 따른 것이다. 역사학자로서 이 일만은 분명히 해야된다고 믿었다. 지난 60년동안 아주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니까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했는데 한번은 과거 잘못에 대해 고백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떤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한번 다 밝혀 보자는 취지에서 그런 일을 했다.

대학총장이나 지식인이라고 하면 너무 시류에 따라 이야기 하기 보다는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큰 줄기가 무엇인지, 이런 담론을 놓고 시기때 마다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거나 당위론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치기 쉽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공자님 같은 얘기를 하는데 그치고 만다.

일부 지식인들은 우리사회를 너무 경제논리로만 보려고 한다. 말하자면 어떻게 사는 게 진실된 삶이고, 어떻게 사는 게 정말 행복한 삶이고, 어떻게 사는 게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사회지도층 인사들까지 경제논리만 앞세우니까 온통 사회가 먹는 문제, 사는 문제가 전부인양 돼 버렸다. 

△시민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인데. 현재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실련 통일협회 이사장과 상임 집행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사회의 현실문제와 민족문제를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 총장직을 수행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고가 다양화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민단체는 다시 거듭나야 한다. 시민단체가 너무 정치단체화, 압력단체화 됐다. 기존의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해봤으면 좋겠다.

한편, 시민단체에 교수들이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정치를 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이 돼서는 안된다. 시민단체 활동을 ‘정거장’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 교수는 정책자문에 만족해야 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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