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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한반도평화연구회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
조선대 한반도평화연구회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
  • 교수신문 기자
  • 승인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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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대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며 통일과 안보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은 조선대 정치외교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한반도평화연구회(회장 조영남 정치외교학부 3)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 5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5개 대학생(조선대·전남대·광주교대·광주대·목포대) 2백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8%가 통일문제에 다소 관심이 있다, 12%가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다소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 30.1%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3.8%가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되면 좋지만, 반드시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41.7%을 차지했다.


남북한 통일의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답변(28.1%)에 비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답변이 68.6%로 높게 나타났다.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는 37.5%가 현실적으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취업난 등 경제문제로 신경쓸 겨를이 없다 35.5%였으며 이들 중 81.1%가 경제문제와 취업문제가 해결 된다면 통일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의식변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에서는 대다수인 82.7%가 하나된 한반도를 위한 협력대상으로 생각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대상이라는 답변은 7.6%에 불과했다.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의 관계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 관계로의 변화가 65.8%, 변화없다 21.8%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통일에 있어 가장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국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북한 10.7%, 일본  6.2%, 중국 3.6% 순이었다.


한반도 통일에 있어 주한미군의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철수해야 한다는 답변이 43.1%로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36%)는 답변보다 높았으나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답변이 37.8%로 변화없을 것(24.9%), 평화유지에 도움(14.2%)이 된다는 답변보다 높았다. 즉 통일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국가가 미국이라고 답한 반면 안보유지라는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주둔과 한미동맹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 이유는 불합리한 SOFA규정 때문 (44.3%), 남북한 관계 악영향(33.0%)을 꼽았으며 통일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사안으로는 북한의 핵 개발을 포함한 도발가능성 해소( 35.6%), 주변국가의 영향력 배제(28.9%), 남한 내부의 의견일치(18.2%), 남과 북의 문화적 언어적 이질감 해소(13.8%)를 들었다.


통일 이후 한반도의 위상은 국제적 위상은 상승할 것이나 경제는 침체될 것(47.1%)이라는 전망이 국제적 위상의 상승과 경제발전을 이룰 것(37.8%)이라는 전망보다 우세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1월 9일(수) 오후 2시 법과대학 모의법정에서 열리는 제8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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