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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 줄었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 줄었다
  • 김재호
  • 승인 2022.0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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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 조사 결과

국내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만5천250원에서 지난해 10만1천851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8일,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33개 대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기 대학도서관 운영 현황(2020년 3월~2021년 2월)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 분석 결과를 수록했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2020년 10만5천250원에서 지난해 10만1천851원으로 줄었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대학도서관의 자료구입비는 대학 총결산액 대비 0.8%로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0.8%는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에 명시된 대학 총경상비 대비 자료 예산 비율(4년제 대학 2~2.5%, 전문대 1%)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지난 5년 간 추이로 볼 때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전체 자료구입비 중 전자자료 구입비 비중은 구독료 상승, 전자자료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0.3%로 대학도서관의 자료 불균형이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를 보면, 지난해 합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표=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자료구입비가 소폭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지속적으로 확충되어 2017년 65권에서 지난해 75권으로 약 15% 증가했다. 이는 이용자 수요 변화에 따라 전자책(e-Book) 도입을 확대하여 국내 대학 평균 e-Book 종수 합계는 2017년 3만9천556종에서 2020년 5만5천515권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지난해에는 8만2천213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재학생 1인당 대출 책수’는 20년 4.0권에서 21년 2.3권으로 약 42%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학생들의 정보 이용행태가 기존 인쇄책 대출하는 방식에서 전자자료 활용이 보편화 하며 대출 책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자료 이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재학생 1인당 상용DB 이용 건수’의 경우, 277.1건으로 지난해 253.7건 대비 약 9.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도서관의 자료 이용의 패러다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급속히 전자자료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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