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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원칙 유지… 대학별 ‘업무연속성 계획’ 사전 수립
대면수업 원칙 유지… 대학별 ‘업무연속성 계획’ 사전 수립
  • 강일구
  • 승인 2022.02.0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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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 7일 발표
학기 중 대면·비대면 수업방식 변경 시 수강생 의견수렴 해야
2022학년도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 교육부 브리핑. 사진=교육부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대면수업 원칙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전공·실기·실험·실습·소규모 수업처럼 대면 필요성이 큰 수업의 경우 대면수업 유지를 대학에 권고했다. 학기 중 수업방식을 변경할 때는 학생 의견을 수렴하도록 해, 학생들이 학사운영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별로 ‘업무연속성 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을 사전에 수립하도록 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7일 자율적 방역체계 구축을 통한 대면수업 운영원칙을 중점으로 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사운영 전반에 대해 대면수업을 권고했다. 대면 필요성이 큰 전공·실험·실습·실기·소규모 수업에 대해서는 특히 대면수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방역 여건상 대면수업이 어려운 경우에도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방식을 우선 검토할 것을 대학에 요청했다. 예를 들어 실습 등이 필요한 수업일은 대면수업을 가능하도록 하고, 그 외 수업일은 비대면수업으로 하라는 것이다. 또한, 수업을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할지 학기 초에 강의계획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학기 중 수업방식을 변경할 때는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했다. 

비대면 수업 중에도 교수자-학생 간 피드백을 시행하고 대학 내 원격교육지원센터와 원격수업관리위원회 등의 지원 체계를 활용해 양질의 원격수업이 제공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학생을 위한 비교과 활동과 사회·정서적 지원도 확대된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대학 자체사업을 통해 학생 학습공동체, 상담, 구직 준비과정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신입생의 학교적응, 장기 비대면수업 학생을 위한 소통·지원 프로그램 등 대면 운영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 활동기준의 철저한 준수를 전제로 학생회 활동을 하는 데 6인 이상 모일 수 있게 하는 것도 허용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따른 대학의 자율방역 체계도 구축된다. 교육부는 대학이 업무연속성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도록 해, 단계적·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무연속성 계획에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비상대응을 1·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는 일부 수업을 2단계에서는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집단감염으로 결석률이 급증할 시 대응 시나리오도 있어야 한다. 교육부는 ‘감염병 발생 시 대학 업무연속성 지침(가이드라인)’을 이번 달 초에 안내할 예정이다.

대학별 업무연속성 계획 예시(안)
대학별 업무연속성 계획 예시(안)

교육부와 대학은 개강 전후 대학집중방역점검기간(2.14~3.11)을 운영해 학내시설 방역과 대학별 방역체계도 점검한다. 자가검사키트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사전에 충분히 갖추도록 하고 기숙사 입소 전 사전검사도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예체능 실기·실습실 등에는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배치하도록 하고, 기숙사에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대학의 자체 방역역량을 지원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학교 내 감염 위협을 최대한 낮추고, 학사운영은 현장 주도성이 살아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장관은 “올해 1학기 중 정상 등교를 하겠다는 계획은 학교 중심의 현장대응체계 안착과 오미크론 학생 확진율 흐름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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