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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아일랜드, 그리고 문학: 이니스프리에서 델피까지
예이츠, 아일랜드, 그리고 문학: 이니스프리에서 델피까지
  • 김재호
  • 승인 2022.01.0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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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이츠학회 엮음 | 308쪽 | 도서출판 동인
현장을 답사하며 체득한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다

1991년 12월에 창립된 한국예이츠학회가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발행한 기념 문집이다. 창간 이래 이번 겨울 66호 발행을 앞두고 있는 한국예이츠저널은 회원들에게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학들에게는 훌륭한 연구 지침서가 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십수 년간 매년 개최해 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해외 학자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학회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여 왔다. 한국예이츠학회가 소위 ‘한국의 예이츠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예이츠학회에서는 여러 해 전부터 학생들과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와 희곡 번역 전집을 펴낸 바 있는데, 이번에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수필집을 내놓았다. 수필은 제재나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니만큼, 발간위원회에서는 몇 개의 범주 안에서 평소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원고를 수합했고, 다양한 주제의 흥미롭고 값진 글이 모였다. 

이 수필집에 실린 글들은 모두 학회 회원들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겪은 체험, 예이츠와 관련된 현장들을 직접 답사하면서 체득한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이츠와 아일랜드의 면면을 소상히 알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예이츠의 발길이 닿았던 아일랜드의 조그만 섬 이니스프리에서 저 멀리 그리스 신탁의 장소 델피까지 친절하고 자상한 안내자를 둔 예이츠 문학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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