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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
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
  • 최승우
  • 승인 2022.01.0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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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엮음), 한상원 외 7인 지음 | 후마니타스 | 360쪽

오늘날의 시민권을 구획하는 다층적 경계에 대한 질문들
미래의 시민권을 전망하는 또 다른 상상들

“이 책은 정치철학?여성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한국 문학?미국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오늘날의 시민권과 관련된 다층적 쟁점들을 재조명한 논의를 담고 있다. 오늘날의 시민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은 권리를 향유하는 자와 권리에서 배제된 자들의 경계, 더 나아가 시민권의 근간을 이루는 국민국가의 경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수반한다. 그 질문들은 팬데믹 이후 부각된 문제들, 이를테면 인종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들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들을 발생시킨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조건들을 근본적으로 탐색하며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시민권을 상상하는 데 주력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도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의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 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맞부딪히며 우리는 이제껏 우리가 당연시하던 권리들 자체에 대해, 그리고 권리들의 불평등한 향유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 질문은 시민권을 구획하는 경계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내려는 태도 또한 수반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여러 글들이 전망하는 미래의 시민권은 제각기 달랐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겹쳐지고 있다. 그 겹쳐짐의 자리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상상과 마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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