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총장 김수갑) 명예교수회가 자발적 모금을 통해 만든 황소상으로 개교 70주년을 축하한다.

충북대 명예교수회(회장 이융조)는 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회원들의 참여로 이번 황소상 기념물을 준비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3천500만 원을 걷었다. 동상을 건립하고 남은 모금액은 모두 학교 발전기금으로 냈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에는 충북대 명예교수회원과 새로 명예교수로 추서된 교수 가족, 충북대와 인연이 있는 외국 학자(미국·러시아·폴란드·중국·일본 등)도 참여했다. 또한, 과거 충북대 박물관 관장이었던 이 회장과 함께 선사 유적 조사를 한 충남 공주 석장리 주민들도 이번 모금에 참여했다.

충북대 명예교수회는 이번 동상 건립에 대해 “충북대의 발전을 이끈 명예교수와 학교의 위상을 높여준 여러 나라 학자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황소상은 학교 70년 역사와 전진의 상징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소상은 이기수 충북대 교수(조형미술학과)가 만들었으며 동상 높이는 2m, 좌대 높이는 1m다. 황소상은 오는 11일 11시에 ‘CBNU스포츠센터’ 메인홀에 설치되며, 앞으로 충북대 기념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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