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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일본근대학회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일본근대학회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승주
  • 승인 2021.11.0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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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마이너리티 사회와 다문화공생’ 주제로 한·중·일 전문가 참여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와 한국일본근대학회(회장 신경호)는 지난 11월 6일,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의 마이너리티 사회와 다문화공생’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동의대학교는 지난 11월 6일 한국일본근대학회와 일본의 마이너리티 사회와 다문화공생’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과 다문화공생 분과, 역사문화 분과 등 7개 분과 세션을 통해 총 62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최근 재일 코리안을 대상으로 일본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오 발언과 혐한 시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국의 관련 학계와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일본근대학회 신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일동포들은 최근 일본 내 마이너리티에 대한 민족 차별과 인권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 학회 회원들이 이러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도쿄대학 도노무라 마사루 교수는 ‘재일 코리안 차별의 근절을 위하여’라는 기조발표에서 최근 재일 코리안에 대한 차별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일본 사회의 변화, 일본인의 자신감 상실, 그러한 가운데 일본인 우위의 의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고 사회를 송두리째 훼손하는 차별선동을 억제할 수 있는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구마모토대학 게이다 가쓰히코 교수는 ‘오키나와 디아스포라의 취약성과 교차성’이라는 강연에서 오키나와인들은 오키나와와 일본 사이의 불균형의 공간에서 오키나와 디아스포라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 존재가 그다지 기억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제도적으로 가장 무시되기 쉬운 위치에 존재한다는 점에 있으며, 앞으로 오키나와인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낳을 수 있는 아이덴티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이경규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향후 동아시아 마이너리티 문제에 대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전문가들의 학술 토론의 장이었습니다. 또한 한일관계의 역사에 있어서 수많은 마이너리티들의 고난의 삶의 현장이기도 했던 부산의 과거를 새롭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는 ‘해방이후 재일조선인 관련 외교문서의 수집 해제 및 DB구축’을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일본근대학회는 다문화공생 분야와 역사학 분야를 비롯한 인문사회 관련 한일 연구자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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