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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 미얀마에 희망정수기 10대 지원 결정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 미얀마에 희망정수기 10대 지원 결정
  • 이승주
  • 승인 2021.10.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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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 국제환경연구소(IERI, 소장 김경웅)는 미얀마 피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미얀마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여 10대의 희망정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회(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와 과학기술계(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에서 42대의 희망정수기 기부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국제환경연구소는 총 52대의 희망정수기 제작에 들어갔다.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 '희망정수기'

 지스트 희망정수기는 미얀마-태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카렌난민기구(KRC, Karen Refugee Committee)와 협력하여 올해 12월까지 미얀마 피난민촌(IDP)과 난민촌에 전달될 예정이다.

 미얀마 난민위원회 쏘로버트 대표의장(카렌난민기구 의장)은 희망정수기에 대해 “미얀마 밀림 속에 흩어져있는 피난민들에게 꼭 필요한 구호품”이라며, 미얀마 피난민 구호를 위한 한국의 연대와 나눔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는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개발 협력, 환경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에 큰 공헌과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기후기술 협력 및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희망정수기는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의 수처리 기술과 ㈜아모그린텍 소재 기술을 활용한 중력식 막(GDM, Gravity-driven Membrane) 여과 정수장치로, 중력에 의한 수압을 이용하여 오염된 물을 막에 통과시켜 수중에 존재하는 입자성 오염물질 및 세균을 높은 효율로 제거한다. 이 장치는 별도의 전기 공급이 필요없고 특별한 유지보수 없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재난지역 및 피난지역에서 매우 유용하다. 

 특히 수처리 장비 기술로 개발한 희망정수기는 현지 상황에 따라 최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희망정수기가 전달될 예정인 미얀마 피난민 캠프 아이들

 맞춤식 소규모 수처리 시스템으로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협력 15대 유망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06년 희망정수기 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7개 국가에 103대를 지원하였다.  

 과기정통부 강상욱 미래인재국장은 “지스트가 개발한 희망정수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시민에 응답한 좋은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후 지스트가 과학기술 미래인재 육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글로벌 이슈 대응에 기여하는 상징적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희망정수기 미얀마 피난민 지원은 군부 쿠테타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 현지 시민들의 피난처에서 물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과방위·미얀마 국회의원모임 운영위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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