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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사고법
생태학적 사고법
  • 이지원
  • 승인 2021.09.1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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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 김경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0쪽

다치바나 다카시 데뷔작, 50년 만에 첫 출간

다치바나 다카시 사유의 출발점

 

2021년 4월 30일,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정치와 사회뿐 아니라 미국의 성 혁명, 우주과학, 뇌과학, 분자생물학, 의학, 디지털, 로봇공학, 인류학 등 방대한 지식을 담은 100권이 넘는 책을 남기며 “최첨단 과학을 파고드는 논픽션 작가”였다.

이처럼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통해 평생 인간과 자연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한 그의 첫 저작이 바로 이 책 『생태학적 사고』(1971)다.

50년 전, 30세의 청년 다치바나 다카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는 바로 지구와 환경, 인류 생존의 위기였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태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초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공식적으로 지적한 로마회의의 『성장의 한계』가 1972년에 나왔음을 감안하면, 그보다 1년 앞서 『생태학적 사고』를 펴낸 다치바나 다카시의 문제의식이 남달랐음을 알 수 있다. 

출간된 지 50년이나 지난 책이지만 인간과 자연, 생명과 지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생태학적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시대를 앞서간 다치바나 다카시의 통찰과 그가 어떻게 자신의 사고력을 발전시켜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독서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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