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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소장 서적 3종, 경상북도 문화재 지정
영남대 소장 서적 3종, 경상북도 문화재 지정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2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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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등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
- 김정호의 ‘청구도’ 비롯해 보물 4점 등 국가문화재급 다수 소장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소장하고 있는 서적 3종이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영남대학교 소장 서적 3종(왼쪽부터 구급간이방, 천로금강경,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영남대학교 소장 서적 3종(왼쪽부터 구급간이방, 천로금강경,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책은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3종이다.
 
 <구급간이방>은 1489년(성종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으로, 질병을 127개 부문으로 나누어 그 치료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임란 이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인본(印本)의 글씨가 선명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책이 매우 희귀하여 조선시대 국어 및 의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천로금강경>은 중국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川老 道川, 일명 야보(冶父))이 쓴 책으로, 진나라의 고승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이다. 13세기 중엽에 간행된 책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야보(冶父)의 계통 판본 가운데 간행 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대하여 송나라의 혜정(慧定)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이다.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해져 오는 책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영남대는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외에도 <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매병(粉靑沙器 象嵌牡丹文 梅甁), 보물 제239호>와 고산자 김정호(古山子 金正浩)의 <청구도(靑邱圖), 보물 제1594-2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보물 제1939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初雕本大方廣佛華嚴經周本卷41), 보물 제1940호> 등 4점의 보물을 포함해 다수의 문화재급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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