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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학습의 전범 천자문 새 옷을 입다...‘신편 주해천자문’
한자 학습의 전범 천자문 새 옷을 입다...‘신편 주해천자문’
  • 김재호
  • 승인 2021.08.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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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新編)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 이충구 옮김 | 160면

(사)전통문화연구회는 지난 2021년 6월 30일에 기초한문교재(基礎漢文敎材) 『신편(新編)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을 발간하했다.

한자 학습의 전범 『천자문千字文』

『천자문(千字文)』은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양(梁)나라 사람 주흥사(周興嗣)가 지은 것으로, 주흥사가 『천자문』을 다 지은 뒤에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고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부른다. 『천자문』은 4언(言)이 한 구(句)가 되는 4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1,000자(字)이기 때문에 『천자문』이라 불린다. 『천자문』은 한자(漢字) 학습을 위한 초학서(初學書)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백수문』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가 크게 심혈을 기울인 높은 수준의 저작이다. 『천자문』에는 많은 고사(古事)가 인용되어 있으며, 1,000자의 한자를 반복하여 사용하지 않았고, 도치(倒置), 생략(省略), 압운(押韻), 대구(對句) 등의 한시(漢詩)의 격식(格式)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천자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한자 학습의 전범 『천자문』에 새 옷을 입히다. 『신편(新編)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천자문』의 대표적인 주석서인 『주해천자문』은 우리나라 조선(朝鮮) 영조(英祖)시대의 홍성원(洪聖源)이 주석을 달고 해설한 책이다. (사)전통문화연구회에서 이번에 발간하는 『신편 주해천자문』은 홍성원의 『주해천자문』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중국의 대표적인 『천자문』 주석서인 청(淸)나라 왕소윤(汪嘯尹)의 『천자문석의(千字文釋義)』 및 여러 주석서를 참고하여 새롭게 번역하였다. 부록으로 한문 독해 패턴 색인(索引), 어휘 색인, 한자 훈음(訓音) 색인 등을 수록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의 학습에 편의를 제공하였다.

정보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신편 주해천자문』의 SmartBook

『신편 주해천자문』은 다양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하여 원문과 그 해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였다. 단원 별로 삽입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신편 주해천자문』의 번역과 해설뿐만 아니라 구문(構文) 패턴, 음원(音源), 도판(圖版)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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