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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의례주소 사관례(전2책)
역주 의례주소 사관례(전2책)
  • 김재호
  • 승인 2021.06.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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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섭 지음 | 1104쪽 | 학고방

「사관례(士冠禮)」는 「의례」의 첫 번째 편

이 문헌의 저작자는 확정할 수 없지만,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예(禮)를 후학들이 하나의 의례 형식으로 확정한 것으로, 선진시기 유가(儒家)의 저작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분서갱유 이후 고당생이 구두로 전수한 문헌이 바로 의례이다. 따라서 삼례(三禮)인 「주례(周禮)」·「의례(儀禮)」·「예기(禮記)」 중에서 「의례」는 가장 오래된 문헌이며, 고대 의례의 원형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이다.

관례는 동양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통과의례 중 하나였다. 관례를 치러 성인(成人)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에는 중대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었던 대상에서 자립(自立)을 통해 온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첫 의식이기 때문이다. 「사관례」는 고대로부터 중시했던 관례라는 의식의 원형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양문화의 원형을 밝히는데 핵심 문헌이라 할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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