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1:45 (일)
삼국지(총5권)
삼국지(총5권)
  • 김재호
  • 승인 2021.06.11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국지 1, 2, 3, 4, 5.(총5권) | 신복룡 지음 | 집문당 | 472쪽~524쪽

​“역사의 모든 영웅은 당신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

삼국지를 읽었든 읽지 않았든, 삼국지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한국인의 삶에서 삼국지의 정신은 마치 유전자처럼 잠재한 하나의 적층 문화이다. 사랑과 미움, 충의와 간신, 신의와 배신, 은혜와 복수, 절의와 훼절 등 인간의 오욕칠정이 가감 없이 그려진 이 책에서 필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삶이 늘 공의로운 것도 아니고, 정의가 늘 이기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 혼탁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착하게만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살라”고 권고한다. 세상에는 천사도 있고 악인도 있는데, 악인에게 지고 서러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런 점에서 삼국지는 군담소설이 아니다. 기라성같은 무장들의 이야기는 이 본질의 정신 곧 악행에 지지 않도록 가르치려는 곁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