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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제2국면
팬데믹 제2국면
  • 이지원
  • 승인 2021.06.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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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36쪽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1년, 우리는 지금 백신이 보급되는 ‘팬데믹 제2국면’을 맞고 있다. 백신 이후, 대한민국에 변곡점은 오는가? 백신의 보급이 곧 팬데믹의 종료를 의미하는가? 코로나 충격 이후 한국 경제가 새로운 ‘코로나 균형’을 이루는 데는 대략 4년이 소요될 것이다. 이 시점에 우리는 팬데믹의 아주 ‘긴 꼬리’를 보게 될 것이다. 자동차, 관광, 자영업, 학교, 프리랜서, 재택근무, 극장, 로컬… 우리 일상의 경제와 산업을 바꾸는 ‘코로나 롱테일’ 최초 분석!

거의 매해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주목받는 저서를 펴내온 저자 우석훈이, 생태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로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책을 내놓는다. 2020년 초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팬데믹 관련 저서들이 쏟아졌지만, 백신 접종 이전에는 많은 요소들이 너무나 불확실해서 논의가 피상적으로 흘러갈 위험이 컸다. 이 책은 백신 이후 출간된 본격적인 경제전망서로,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 변화의 큰 흐름을 짚어내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적 충격을 예측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팬데믹 기간이 6개월이 될 것인가, 아니면 1년 혹은 2년이 될 것인가? 펜데믹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은 전체 기간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국가 그리고 개인의 대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이제 막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팬데믹 제2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백신의 보급이 곧 팬데믹의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의 경우는 질병으로서도 후유증이 오래가지만, 경제적인 충격도 못지않게 오래갈 것이다. 저자가 팬데믹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 꼬리가 아주 길게 나타나는 롱테일(long-tail) 현상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전체 기간을 제1국면부터 제4국면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면서, 우리 사회가 팬데믹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전망과 패턴 분석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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