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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규 기자
  • 승인 2004.09.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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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정치사상의 토대1(퀜틴 스키너 지음/박동천 옮김, 한길사 刊)
르네상스 시대 전문가이자 사상사 연구방법론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스키너가 자유의 이념이 근대 이전에도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과 정의나 공익의 실현과 같이 추상적인 원칙들을 존재의 근거로 삼는 국가 개념이 근대의 개막과 더불어 출발했다는 점을 보이고 있다. 단테, 파도바의 마르실리우스, 마키아벨리, 구이치아르디니, 에라스무스, 모어에 이르는 방대한 문헌을 만날 수 있다.

■ 말씀의 청자(칼 라너 지음/김진태 옮김, 가톨릭대출판부 刊)
‘말씀을 듣는 자’라는 성서적 규정을 토마스 아퀴나스의 전통을 이으면서 현대철학의 출발점이나 문제들도 함께 어우르는 종교철학적 구상에서 사유한다. 인간은 오직 역사적으로만 자기 자신에 이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역사 안에서 현존재의 근거가 되어 주는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 에다(임한순 회 역, 서울대출판부 刊)
기록된 유럽신화 가운데 그리스-로마 신화 다음으로 완성도를 지니고, 게르만족 공통의 신화를 대변하는 북유럽 신화집 ‘에다’가 번역됐다. ‘에다’는 ‘古 에다’와 ‘新 에다’로 구분되는데, 역자들은 국내 최초로 ‘古 에다’를 번역했다. 원전의 문체와 구성, 기존의 연구 결과까지 세심히 살펴 학술적 효용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 수준에도 적합하다. 

■ 1930년대 후반 근대인식의 틀과 미의식(김예림, 소명출판 刊)
중일전쟁 발발을 계기로 주어진 일제 말기 조선에서의 사상사적, 미학적 전환점을 포착하고 있다. 이 시기에 조선 지식계층의 역사적, 미학적 상상력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됐는지, 그 변화의 근저를 관통하는 내적 논리는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있다. 일제 말기의 조선을 이해하는 데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철학적 상상력을 포착하여 일종의 지배적인 ‘시대정신’으로 규명해내고 있다.

■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김태완 역저, 소나무 刊)
책문은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으로,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정하는 시험이다. 또한 책문은 시대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왕과 젊은 학자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고전 번역’과 ‘고전 리라이팅’이라는 요소를 혼합함으로써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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