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뒤틀리고, 일그러져 녹아내리고 있다. 과연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한성필 작가는 ‘파사드’라는 소재를 통해 허구와 실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뒤섞는다. 여기서 파사드는 흔히 건물 외벽을 일컫지만, 유럽에서는 문화재나 건물을 복원하기 위한 공사현장의 차단막을 지칭하기도 한다.
작가는 대형 가림막을 설치하고, 공간에 개입하며, 그 결과물을 촬영한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 실재라고 여겼던 부분들은 사진을 통해 전복된다.
아트스페이스 J에서는 한성필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작가가 펼쳐낸 가상의 2차원적 공간 속에서 ‘본다'는 행위에 대한 질문에 다다를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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