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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공리주의
밀의 공리주의
  • 교수신문
  • 승인 2021.04.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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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지음 | 류지한 옮김 | 울력 | 315쪽

가장 유명한 공리주의의 고전, 밀의 『공리주의』

밀의 『공리주의』는 공리주의에 대해 논의할 때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권위 있게 언급되는 저술일 뿐 아니라, 서양 윤리학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칸트의 『윤리 형이상학 정초』와 함께 3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

공리주의는 19세기 이래로 오늘날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윤리 이론으로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공리주의는 여성 평등, 동물 해방 등의 많은 도덕적 개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개혁성과 진보성은 불가피하게 전통적인 도덕적 견해와 충돌을 야기하였고, 이는 공리주의에 대한 만만치 않은 반대를 낳았다.

밀의 『공리주의』는 공리주의에 대한 오해와 반론에 응답하면서 공리주의에 대한 체계적 정당화를 제공하는 책이다. 『공리주의』는 좋음과 옮음의 관계를 해명하고, 결과주의 윤리 이론으로서 공리주의의 특징을 명료하게 밝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공리주의』는 공리주의의 경쟁 이론인 직관주의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정의와 권리를 비롯한 직관주의 상식 도덕의 핵심 도덕 규칙들을 공리의 원리에 의해 정당화함으로써 그것들을 공리주의 체계 내에 포괄하고 있다. 이렇게 관습 도덕과의 조화를 꾀함으로써 밀은 『공리주의』를 통해서 공리주의에 대한 반감을 완화하고 의무론과 쌍벽을 이루는 주요한 윤리 이론으로 자리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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