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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서...100억 투자
경희대,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서...100억 투자
  • 하혜린
  • 승인 2021.03.1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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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3개 학과 개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설치...100억 투자로 발전 뒷받침

경희대(총장 한균태·사진)가 후마니타스(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했다.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산하에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 Data Center)’를 둬 산업계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개설 학과는 경영대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생명과학대 ‘스마트팜과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인공지능학과’다.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 분야의 지식을 융합한 전공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는 인공지능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이나 최적화 이론 등을 교육하고, 스마트팜과학과는 센서 제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델링,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다룬다. 

인공지능학과는 수학적 사고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다루는 학과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지식 교육과 인간 중심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는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와 함께 ‘삼각 인공지능 벨트’를 구축하고 양한방통합의학 등 경희대의 특성화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인공지능 수요를 반영한다.

경희대는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해 ‘AI for Humanitas 기금’을 발족해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잡았다.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모금된 금액은 모두 학생 장학금과 교육실습 환경 개선, 연구 증진 등에 활용된다.

한균태 총장은 “인공지능은 뉴노멀 시대에 발생할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방안 중 하나이고, 모든 사유의 가운데에 인간다움을 둬야 한다”며 후마니타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100억 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향후 5년간 14명의 교원을 추가로 임용해, 경희대가 인공지능 교육 확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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