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중심의 정책대안 제시를 지향하는 새 교육시민운동단체가 출범했다.

'교육과 시민사회'는 지난 달 29일 참여연대 느티나무 까페에서 창립식을 갖고 "'목소리'보다는 전문적이며 합리적인 안목으로 집단 이해를 초월해 교육 정론을 창출하고 시민사회를 응집시킬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라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강태중 중앙대 교수(교육학과, 정책위원장)와 이기우 인하대 교수(사회교육학과, 운영위원장), 윤지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 회장(교육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강지원 변호사,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박상준 교사 등 12명의 교수와 교사, 학부모, 시민운동가 등 30여 명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교육과 시민사회는 교육운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교조에 대한 견제와 비판속에서 자기역할을 찾고 있다.

이날 창립을 기념해 열린 '시민사회와 교육정론'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강태중 정책위원장은 "현재 우리 사회의 교육운동은 다분히 집단적 이해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시민사회는 교육 정론을 위해 집단적 이해도 탈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단체의 지향을 분명히 했다.

이 단체는 '공교육에서 국가의 역할과 과제', '대학입시제도 및 학벌타파' 등의 주제로 정책연구와 함께 매달 교육현안에 대한 공개포럼을 갖기로 했으며 6개월 뒤부터는 학부모와 시민운동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교육 아카데미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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