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견 포스텍 교수(전자전기공학과·사진)가 ‘2020년도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전자 기기가 유‧무선으로 연결된 시스템에서 전송속도 제약 때문에 생기는 ‘시간 지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유의미한 수치적 접근 방법을 처음으로 제안해 최적화 기법 기반의 제어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의 장을 열었다. 수치적 접근 방법에 동반하는 계산량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도 제안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4차 산업의 핵심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물리, 스마트 그리드, 원격진단 및 제어, 가상현실 등에는 다양한 시간 지연 요소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번 한국공학상 수상에는 특히 이를 고려해 시스템을 해석하고 설계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6년 포스텍에 부임했다. 그는 IJCAS 학술상, 고명삼학술상, IROS 학술상과 ICMIT 2015, ICCAS 2017, IEEE ICA-SYMP 2019에서 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우수한 연구업적을 냈다. 현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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