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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황홀한 역사
두렵고 황홀한 역사
  • 교수신문
  • 승인 2020.1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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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 어만 지음 | 허형은 옮김 | 갈라파고스 |464쪽

『길가메시서사시』부터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거쳐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까지

새롭게 톺아보는 산 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두렵고도 황홀한 사후 세계의 역사!

 

영민한 논리와 도발적인 관점으로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도 대부분이 믿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 세계관이 성서에 기반한 개념이 아님을 논증한다. 저자는 심지어 예수조차 그런 사후 세계를 믿지 않았고, 지금 믿어지는 것처럼 단일한 사후 세계관이 기독교 내에 존재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대신에 서로 경합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사회, 문화, 정치적 필요에 따라 채택되어 왔음을 밝힌다. 성서와 외경뿐 아니라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거쳐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이르는 풍부하고 면밀한 문헌 검토와 날카로운 분석, 위트 있는 문체를 두루 갖춘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한 익숙한 생각들을 다시 성찰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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