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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 12년 만에 등록금 순수익 감소 전망
미국 대학들 12년 만에 등록금 순수익 감소 전망
  • 장성환
  • 승인 2020.11.0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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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내년 사립대 3%·공립대 1% 수익 하락 예상
"코로나19 이전 수익 모델 유지 불가…맞춤 대비 필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도 미국 대학의 등록금 순수익이 12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픽사베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한 곳인 무디스가 내년에 미국 사립대와 국립대 모두 등록금 순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2년간의 연간 등록금 조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지난달 28일 사립 교육기관은 평균 3%, 공립 교육기관은 평균 1%의 등록금 순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등록금 순수익은 실제 대학에 들어오는 수업료에서 재정 지원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으로 미국 대부분 대학의 운영 마진이 여기서 나오고 있다.

등록금 순수익이 줄어든다고 해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학생들이 인상된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로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외국인 유학생까지 줄어들면서 미국 대학이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사립대의 문제가 심각하다.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사립대의 약 60%가 올 가을 신입생에게 30% 이상의 등록금을 감면해 줬다고 보고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국 경제가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향후 수년간 대학이 학비를 늘리거나 지원을 줄일 수 없다. 그로 인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곳의 75%는 내년도 순 등록금 수입 감소를 예상했다.

공립대도 마찬가지다. 미국 공립대는 각 주에서 재정의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주 세입 감소로 지원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수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및 코로나19에 따른 유학생 수 감소로 대학이 이전과 같은 수익 모델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지금의 체제는 코로나19 이전에 만들어진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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