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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국립대 2천명 증원 등 정책유도
대학평가·국립대 2천명 증원 등 정책유도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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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상반기 신임교수 임용 조사-신임교수 늘고 있는 이유

지난 2000년 상반기부터 신임교수 채용규모가 1천명을 다시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결국 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999년 하반기부터 발표된 법·의학전문대학원 육성사업, BK21 사업 등 각종 교육정책의 맞춰 대학원 중심으로 체제 개편 서두르는 대학들이 물꼬를 텃다.

2001년부터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 기초학문육성지원 사업, IT BT NT 등 전략분야 연구사업 등 각종 국책 프로젝트들이 봇물을 이뤄 신임교수 채용을 위한 재정적인 뒷받침도 마련됐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의 재정사업평가 등 대학평가에서도 교원확보율을 교육여건의 핵심지표로 삼아 각 대학들이 교수 충원에 힘써 왔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국립대 교수를 2천명 증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립대의 신임교수 채용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천 67명을 뽑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지난 해 12월 교육부는 '편·입학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편입학 정원이 전년도 제적자수에 따라 선발하던 것을 오는 2006년부터는 전년도 제적자수에 교원확보율에 따른 일정비율을 산정하게 함으로써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는 교원확보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또 '비정년 트랙 전임교원제'의 확대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상반기에 연세대가 처음 도입한 '비정년 트랙'은 올해 상반기에 경희대, 성결대, 신라대, 안양대, 한림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정년 트랙은 교원확보율을 높이는 대신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교과과정 운영도 유연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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