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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대학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확대
개도국 대학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확대
  • 장성환
  • 승인 2020.10.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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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년 사업단 13개 신규 선정
전문대 유형 신설…코로나19 대응 과제도
자료 = 교육부

국내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이 확대·개편된다. 올해 15개 사업단에서 오는 2022년 25개, 2025년에는 45개 사업단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전문대학끼리 경쟁할 수 있는 별도 유형도 신설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체계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15개 국가·21개 대학이 한국 대학의 지원을 받았다.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을 4년제로 개편하고, 네팔에 특수교육학과 학부·석사 과정이 신설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선대 간호학과 사업단은 몽골 민족대와 협력해 개발한 간호학 교재 6종이 대학 수준 교재로서는 최초로 몽골의 국가 인정 교과서로 채택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5개였던 사업단을 2022년 25개, 2025년 4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단 외 자율형 10개, 지정형 3개 등 13개 내외 사업단을 신규 선정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 사업단은 7개 내외를 선정한다. 7년(3+2+2) 또는 6년(2+2+2) 간 사업을 수행하며 1차 연도는 1~4억 원, 2~7차 연도는 4억 원 내외의 예산을 받게 된다.

더불어 올해 선발하는 2022년 사업단부터는 전문대학 유형을 별도로 신설해 3곳을 선발한다.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대 5년(2+2+1) 간 1차 연도에 1억 원, 2~5차 연도에 4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발도상국이 보건 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보건 의료 분야’를 지정형 과제로 운영한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두 참여 가능하며, 3개 내외 대학을 선정한다. 4년제는 7년(3+2+2), 전문대학은 5년(2+2+1) 간 1차 연도 1억 원, 나머지 연도는 연 4억 원 내외를 지원하도록 했다.

2022년 사업단 공고는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단 신청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이며,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예비선정 후 12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30일부터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고등교육 국제 개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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