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nscape, 컬러인화, 120.5*180.5cm, 2004 © |
"관조는 머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이다. 낯선 곳을 지나쳐가는 사람은 그렇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대상을 바라볼 수가 없다.... 위의 대형컬러사진은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보여준다. 선명한 붉은 색의 프레임으로 경계선을 친 흔들린 도시 풍경은 주명덕 특유의 관조적 시선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다분히 비판적으로 서울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사진이 대상과 관객에 조응하는 방식은 센세이셔널하며 불안정하다. 물론 이 또한 작가가 도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임에는 분명하다.
--신수진의 "일상을 넘어서는 순응적 관조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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