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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의식과 토박이 의식: 미국 소수민족 소설을 중심으로
이민자 의식과 토박이 의식: 미국 소수민족 소설을 중심으로
  • 이혜인
  • 승인 2020.07.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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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저자 장정훈 | 도서출판 동인 | 330쪽

현대 미국소설은 이전 어느 시기보다도 풍부하게 다양한 인종적․민족적 삶의 스타일을 묘사하며, 더욱 깊이 있게 각기 다른 민족 집단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더욱 예리하게 그들의 자의식을 표현한다. 미국문학에 나타나는 소수민족 소설에 대한 고조된 관심은 넓게 보면 중심과 주변의 고정된 경계를 해체하려는 포스트모던 흐름의 일환이며, 좁게는 미국 사회 내부의 정치적 상황 및 교육환경과 관련된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민족적 배경을 가진 이들 소수민족 작가들의 비교․통합 연구를 지향한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미국 소수민족 소설에 표현된 이민자 의식의 소멸 과정과 주인의식이 생성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부모 세대의 정체성 유지에 심리적 버팀목 역할을 했던 민족의식이 약화되고 이민자 의식이 강화되어, 후속세대들에 들어와 어떤 사회적ㆍ심리적 조건에서 미국에 대한 주체의식, 즉 토박이 의식이 생겨나는가에 주목한다. 이어서 다양한 소수민족 집단들에게 새롭게 형성된 주체의식이 각기 다른 어떤 특징을 갖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그것이 그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소수민족 집단이 미국에서 자신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찾는 행위 및 미국시민으로서의 주체의식이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되는 현상이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소수민족 문학에 나타나는 문화적 변용, 정체성의 복합성과 비결정성, 그리고 의미의 불확정성 등이 이민자 의식과 토박이 의식의 갈등임이 입증될 것이다. 
미국 소수민족 소설가들의 작품을 <이민자 의식의 소멸과 토박이 의식의 생성>이라는 일괄된 주제로 분석하는 이 책은 미국 소수민족 소설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미국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소설의 형식과 서술기법 등을 안내하는 중요한 지침서이다. 또한 다양한 인종․민족, 혹은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호이해와 존중을 통한 상호공존을 모색하는 열린 공간, 열린 공동체를 찾는 한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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