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 최재백 학생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1만장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계명대 사학과 휴학생인 최재백(남, 25세)씨는 직접 마스크 1만장을 트럭에 싣고 학교를 찾았다. 현재 전자 상거래 및 무역업을 처리하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최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 하고 있는 학교와 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 학교 측에 전달했다.
최재백 학생은 “어려울 때 남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쉽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행동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게 됐다”며 “여러 기부처를 알아보다 모교에 기부하는 게 가장 뜻깊은 선택이라 판단했다. 기말고사를 앞둔 재학생들과 마스크를 쉽게 구하기 힘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마스크를 기부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가 돕고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학교는 하루 빨리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계명대는 2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대면시험과 비대면시험을 병행해 기말고사를 치른다. 이번에 기부 받은 마스크 1만장은 기말고사를 치는 재학생들을 위해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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