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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학과 유일 교수 퇴직에도 충원 없다…재학생 반발
창원대, 학과 유일 교수 퇴직에도 충원 없다…재학생 반발
  • 장성환
  • 승인 2020.05.2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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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과 학생 “학습권 침해 받는다”
대학 측 “적합한 지원자가 없는 상황”
창원대학교 정문.

국립 창원대학교가 내년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전임 교수 1명뿐인 학과에 다른 교수를 충원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창원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미래융합대학 소속 항노화헬스케어학과는 올해 2학기 전임 교수 초빙 정원 배정에 1명 충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학과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8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데 전임 교수 1명이 학생 지도와 관리를 도맡고 있다. 창원대에 있는 56개 학과(부) 중 전임 교수가 1명인 학과는 이 학과가 유일하다.

이번 전임 교수 초빙에는 특수교육과, 회계학과, 세무학과 등 9개 학과에 전임 교수 9명이 신규 배정됐다.

이에 대해 해당 학과 재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받을 뿐만 아니라 타 학과 학생과 차별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전임 교수 배정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학교에서 버림받은 학과가 된 것 같다"며 "학과를 고사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 상황에서 교수를 배정하지 않을 수 있냐"고 반발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2차례 해당 학과에 전임 교수를 초빙하려 했지만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 종결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총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한 대응에 나선 상태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창원대 항노화헬스케어학과 한 학생은 "학과 개설 이후 지금까지 우리 학과는 계속 교수가 1명뿐이었는데 이분마저 내년 8월에 정년퇴임 한다"며 "게다가 학교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임교수 최소 인원은 4명인데 우리 학과는 여기에 25%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창원대 관계자는 "정원 배정 요건을 종합적·정책적으로 판단해 교원을 배정했다"며 "모든 학과에 정원을 배정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창원대 항노화헬스케어학과는 지난 2017년 교육부 지원 사업으로 개설됐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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