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골프장을 수십차례 이용하고, 법인카드로 사용료를 지불한 전문대 학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서일대학 학교법인 세방학원은 지난 달 19일 강성원 학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강 학장에게 개인유흥비 판공비 지출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세방학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 학장의 개인유흥비 판공비 지출 의혹은 서일대학 교수협의회 등이 학교법인에 판공비 사용내용을 정보공개청구함에 따라 불거졌으며, 학교법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학장은 최근 2년동안 59회의 골프장 이용료 1천4백10만원을 법인카드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11월 초부터 "판공비 사용 내역을 통해 밝혀진 '근무 시간 중 골프 외유'의 행태를 확인한 우리는 더 이상 학장의 도덕 불감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라며 강 학장의 공개 사과, 자진사퇴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서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달 19일 강 학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사회에 △사표의 조속한 수리 △후임 학장 초빙제 도입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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