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22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올해 1학기 전면 재택(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대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수업 기간을 연장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1주일 전 사전 공지 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더라도 1학기에 한해 재택(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실험·실습 및 실기 교과목의 경우 수업 참석 관련 타 지역 학생들의 주거 및 이동을 고려해 시연 동영상 탑재 등을 통한 재택 수업을 원칙으로 하나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다음 달 6일부터 대면 수업 허가 신청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대면 수업은 강의실 위생 관리·수업 참여자 간 거리 유지 가능성·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여부, 유증상 여부 확인 등 감염 유입 확산 방지, 대면 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동의 여부 등 학생 관리 여부를 모두 충족한 경우에 한해 학과장 회의를 거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운영할 수 있다.
올해 1학기 중간고사는 미실시를 원칙으로 하나 교원 재량에 따라 실시 가능하다. 대면 시험은 불가하다.
한편 충북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57.7%가 비대면 강의를 1학기 전체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미실시, 온라인 출석부의 의무화, 실습 및 예체능 수업에 대한 일부 수업의 대면 수업 진행 등에 대해 건의했다.
충북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학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식당 내 칸막이 설치, 감염 예방 포스터 부착, 학내 응급팀 운영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