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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6년간 이어지는 49학번 대선배의 마라톤 기부
고려대, 26년간 이어지는 49학번 대선배의 마라톤 기부
  • 장성환
  • 승인 2020.04.1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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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5억 7천만 원 상당 유한양행 주식 기부
왼쪽부터 연만희유한양행 고문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사진제공=고려대학교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이 고려대 창의발전기금으로 유한양행 주식 1만 2천500주(약 5억 7천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지난 2018년 3월 연만희 고문이 제2정경관 건립기금으로 약 2억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기부한데 이어 두 번째 유가증권 기부다. 

고려대 경제학과 49학번인 연만희 고문은 1994년 고려대가 진행한 ‘바른 교육 큰사람 만들기’ 모금 캠페인에 성금 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고려대에 9억 6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창의발전기금, 제2정경관 건립기금, 학교발전기금, 소액정기기부 KU PRIDE CLUB, 장학금 등 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건립 등 다방면에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모교 발전에 꾸준히 기부해 준 연만희 고문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14일 오전 11시 30분께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창의발전기금 기부식’을 열었다. 

기부식에서 연 고문은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건 없이 베풀면 언젠가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 더욱이 고려대는 기부 내역과 집행 내역을 빠짐없이 정리하고 보고해 줘 기부금을 믿고 맡길 수 있다. 요즘처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고려대가 인류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워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연만희 고문님은 국가 경제 발전과 선진적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하시며 후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한결같은 믿음으로 모교를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교육 구국의 사명으로 국가와 인류를 위한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귀하게 사용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려대는 기부자 예우의 일환으로 SK미래관의 토론실(Lab) 330호을 ‘연만희Lab’으로 명명했고, 기부식 후 연만희 고문은 ‘연만희Lab’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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