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 입각한 학계의 얼굴들
▲박호군 과기부장관 / |
참여정부 초대 내각에서 외교통상부장관에 윤영관 서울대 교수(외교학,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과학기술부장관에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문화관광부장관에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영화감독), 보건복지부장관에 김화중 서울대 교수, 노동부장관에 권기홍 영남대 교수(경제학), 해양수산부장관에 허성관 동아대 교수(경영학, 인수위 경제1분과위원)가 임명됐다. 18개 정부 부서 중 6개 부의 장관이 교수 출신이다.
김화중 서울대 교수가 민주당 의원을 역임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현직 교수출신으로, 시민운동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경실련에서 납세자 운동본부장을 맡아왔으며,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사회통합의 방향으로 ‘사회조합주의적 사회민주주의’를 주창하며 ‘더불어 복지재단’을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청와대 비서실에도 교수들이 관료 출신들을 제치고 주류로 떠올랐다. 장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 / |
이정우 교수는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주당 후보 경선 때부터 노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해 왔으며, 라종일 교수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 자문을 맡으면서 국정에 참여해 국정원 차장, 주영국대사를 역임했다. 차관급인 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는 김태유 서울대 교수(자원경제학)가 임명됐다.
이밖에도 장·차관급인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등에도 더 많은 교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교수들은 학계에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자유주의’를 주창해와 이들이 현실정치의 벽을 넘어 어떻게 ‘강단철학’을 현실화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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