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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이진환 교수, 식품 분야 권위지 ‘Food Chemistry’에 잇따라 논문 게재
동아대 이진환 교수, 식품 분야 권위지 ‘Food Chemistry’에 잇따라 논문 게재
  • 이진영
  • 승인 2020.03.0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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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새싹밀’ 생육단계에 따른 기능성물질 최적함량 시기 최초 규명
기능성식품·건강보조식품·메디푸드 등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 도출
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생명자원산업학과 이진환 교수
식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Food Chemistry’ 표지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이진환 생명자원산업학과 교수가 식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Food Chemistry’에 잇따라 2편의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가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 2편은 콩과 새싹밀의 생육에 따른 기능성물질 ‘이소플라본(isoflavone)’과 ‘폴리코사놀(policosanol)’의 최적함량 시기를 최초로 규명, 이에 따른 생리활성 검증 및 물질변화를 분석함으로써 기능성식품 등 관련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밝힌 것이다.

두 편의 논문은 ‘엘스비어(ELSEVIER SCI LTD)’에서 발행하는 영국 학술지 ‘Food Chemistry’ 2020년 2월호(volume 305, article 125462)에 이어 7월호(volume 317, article 126388)에 각각 게재됐다. ‘Food Chemistry’는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식품과학 분야 상위 5%내(식품화학 1위, 2018년 JCR 식품분야 세계 인용논문 1위)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다.

지난 2월 게재된 논문은 기능성물질 이소플라본에 대한 혈당 억제 관련, 탄수화물 섭취 시 단당류로 분해해 혈당을 상승시키는 소화효소인 알파-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를 저해하는 효능과 항산화 효능의 상호관계를 연구한 것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콩 작물을 생육시기와 부위별로 구분,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 유도체를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이용해 인체 흡수가 쉬운 어글리콘(aglycone) 형태로 산 가수분해 추출 후 함량 변화와 유용성 검증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로 콩 작물의 생육시기가 증가할수록 뿌리 부위에서 가장 높은 이소플라본 함량이 측정되면서 다이드제인(daidzein,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줌) 특이성이 동시에 증명됐다. 또 이소플라본 함량에 따라 항산화 효과와 소화효소 저해 효능 변화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 교수는 “학과 선임교수의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았다”며 “콩 생육 정도에 따라 이소플라본을 분석해 최적 조건을 확립했고, 콩 씨앗(seeds)뿐 아니라 뿌리와 잎에도 기능성물질이 대량 존재하면서 우수한 생리활성을 보유하는 사실을 증명한 것도 큰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구상에서 가장 유용한 생명자원 중 하나인 콩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앞으로 기능성식품과 건강보조식품, 제약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게재 논문으로 온라인엔 이미 공개된 이 교수의 또 다른 논문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수행한 것이다. 이는 새싹밀에 존재하는 기능성물질 폴리코사놀 유도체 구조 동정과 국내 다양한 품종의 생장단계에서 폴리코사놀 함량 변화 및 최적조건을 규명한 것이다. 또 당뇨병 관련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강화, 간에서 당·지방 대사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AMPK 효소 활성화 연구도 진행했다.

폴리코사놀 유도체는 LDL콜레스테롤 제거와 HDL콜레스테롤 증가에 관여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면서 동맥경화와 당뇨 등 심뇌혈관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천연소재 기능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국내 밀 품종을 5단계 생육시기로 구분, 분석해 품종과 생육시기에 따라 6종 유도체의 높은 폴리코사놀 함량 변화를 최초로 확인했다. 또 새싹밀의 높은 폴리코사놀 함량이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및 심혈관계 예방을 위한 메디푸드 소재로 우수하단 것을 검증했으며 국내 밀 품종 폴리코사놀 비교 분석으로 새로운 품종 개발에도 주요한 정보를 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 교수는 “인위적 현상을 배제한 생명자원의 자연적 생육과정에서 기능성물질 함량 최대 및 이에 따른 생리활성 효능을 위한 최적 조건을 확보해 앞으로 향후 만성질환 예방과 의약 소재 개발 측면에서 생명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메디푸드 산업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된장에서 미생물을 분리‧동정해 바이오전환 융합 기법으로 다양한 생명자원에 접목, 기능성 유용물질과 생리활성 효능이 증가된 신소재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그동안 생명자원과 같은 천연소재에서 이차대사물질 분리, 구조 확인, 함량‧효능 검증 및 환경조건에 따른 물질 변화 등 연구로 ‘Food Chemistry’에 논문 20여 편을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발표했다. 최근엔 유해성 화학물질 정보와 분석기법 마련 등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이진환 교수가 발표한 ‘콩 작물의 생육시기 부위별 기능성물질 효능 변화 규명’
이진환 교수가 발표한 ‘콩 작물의 생육시기 부위별 기능성물질 효능 변화 규명’
이진환 교수가 발표한 ‘새싹밀의 성장단계별 기능성물질 효능 변화 규명’
이진환 교수가 발표한 ‘새싹밀의 성장단계별 기능성물질 효능 변화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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