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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1조1천1백억원 지원 … 부처별 학문간 편중 뚜렷
정부지원금 1조1천1백억원 지원 … 부처별 학문간 편중 뚜렷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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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정부지원 대학연구비 현황

교수신문은 올해 국정감사기간에 지난 2002년 각 대학의 연구비 현황 자료를 설훈 의원실로부터 단독 입수했다. 대학에 대한 연구비 투자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료를 통해 각 대학들의 수혜현황과 함께 개괄적으로 나마 정부와 민간단체의 학문분야별 지원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정부의 연구지원비를 분석했다. 이번조사에서 파악된 정부지원 연구비는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모든 정부부처와 정부산하기관을 포함한 것이다.

학분분야별 현황
전국 1백54개 대학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가 1조1천1백55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학문분야별로는 공학분야에 4천9백42억원(44.3%), 자연과학분야에 2천4백1억원(21.5%), 의약학분야에 1천7백6억원(15.3%)이 지원됐으며, 다음으로 농학 6백10억(5.5%), 사회과학 5백96억원(5.3%), 어문학 4백20억원, 인문학 4백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문분야  어문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총계(단위 천원)       42,071,432     40,801,825     59,607,387     240,150,089        494,287,622
비율 3.8% 3.7% 5.3% 21.5% 44.3%
 학문분야  의약학  농학  수해양  예체능  합계
총계(단위 천원)     170,692,435     61,030,144     14,101,065         9,874,725     1,115,542,570
비율 15.3% 5.5% 1.3% 0.9% 100.0%

정부, 대학연구비 지원에서도
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학분야에 집중 투자

정부가 대학에 대한 연구지원에서도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공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농학 분야가 다른 인문사회분야보다 높은 것은 최근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학술진흥재단이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금에서 자연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특히, 인문학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부처별 현황
정부의 대학에 대한 연구지원비는 부처의 성격에 따라 지원하는 학문분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학기술부가 대학에 지원한 연구비는 공학분야가 44.7%로 가장 높았으며, 자연과학 29.0%, 의약학 16.9%, 농학 6.9%, 수해양 1.3%, 사회과학 0.9%, 인문과학 0.2%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는 공학분야가 74.2%로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자연과학 14.2%, 의약학 7.7%, 사회과학 1.3%, 예체능 1.9%, 사회과학 1.3%, 농학 0.5%, 인문과학 0.1%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공학 85.7%, 사회과학 6.4%, 자연과학 4.6%, 예체능 2.1%, 의약학 1.1%, 인문과학 0.1%의 비율로 지원했다. 부처의 성격에 따라 농림부의 연구비는 농학 분야에 57.2%, 자연과학 분야에 26.1%, 공학 분야에 8.1%가 지원됐으며, 보건복지부는 의약학분야에 73.5%, 자연과학에 16.1%를 지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학문분야별 불균형 지원
개선정책 필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액은 공학분야 29.5%, 자연과학 25.1%, 사회과학 13.8%, 인문과학 17.7%, 의약한 8.5%, 어문학 7%, 예체능 1.2%, 농학 2.5%, 예체능 1.2%, 수해양 0.9%로 나타났다. 여타 부처가 각 부처의 성격에 따라 학문분야별 선호도가 뚜렷한 반면, 상대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비 지원액은 전 학문분야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 그러나 교육전체를 담당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정부 전체 부처들의 연구비 지원에 따른 학문적 불균형을 개선하는 노력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부처들의 예산집행 방식에서는 각 부처들이 자신들의 업무와 연관이 깊은 학문분야가 강한 대학에 집중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상대적으로 많은 대학에 대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연구비총액 현황
2002년에 각 대학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를 집계한 결과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천7백5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사된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7%에 달했다. 다음으로 연세대 1천97억원(9.8%), 고려대 5백90억원(5.3%), 한양대 5백48억원(4.9%), 성균관대 5백11억원(4.6%), 포항공대 4백64억원(4.2%), 경북대, 4백37억원(3.9%), 전남대 3백18억원(2.9%), 인하대 2백54억원(2.3%), 이화여대 2백44억원(2.0%) 순이었다. 이들 10개 대학이 조사된 1백54개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5.8%였다. 설훈 민주당 의원이 2000년~2002년까지 3년간 집계한 분석에서는 서울대(16.5%), 연세대(8.2%), 고려대(5.2%), 한양대(5.0%), 포항공대(4.8%), 성균관대(4.7%), 경북대(3.8%), 전남대(3.3%), 인하대(2.6%), 전북대(2.0%) 순으로 56.2%였다. 3년 누적분에서 지방대학은 4개 대학이었으나 지난해만 집계했을 때는 3개 대학으로 줄어들었다.

학문분야별 대학 현황
학문분야별로는 연구비 규모가 가장 큰 서울대가 어문학, 수산해양, 예체능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문학분야에서는 고려대, 수산해양분야는 부경대, 예체능 분야에서는 인제대가 가장 많았다.

대학의 어문학분야에 지원된 정부 연구비는 총 4백20억원, 고려대가 가장 많은 41억원의 연구비를 받았으며, 연세대 36억원, 어학분야로 특성화된 한국외국어대가 29억원이었다. 다음으로 서울대 21억원, 전남대 15억원, 단국대 11억원, 경북대 10억원, 이화여대 8억5천만원, 강원대 7억9천만원, 전주대 6억1천만원이었다.

 대학명  어문학    대학명  인문과학    대학명  사회과학
고려대   4,125,391   서울대   5,786,784   서울대   6,621,589
연세대   3,620,280   고려대   2,962,235   고려대   5,879,660
한국외국어대   2,993,913   한국외국어대   2,566,983   성균관대   5,443,990
서울대   2,154,208   영남대   2,391,351   연세대   4,122,794
전남대   1,585,952   한양대   2,157,375   이화여대   3,411,284
단국대   1,012,058   전북대   1,715,637   공주대   2,105,440
경북대   1,004,208   동아대   1,497,170   한국정보통신대   1,815,650
이화여대     852,718   연세대   1,489,536   중앙대   1,730,959
강원대     794,800   경상대   1,298,806   경북대   1,707,355
전주대     619,503   목포대   1,275,215   전남대   1,697,041
한양대     590,304   원광대     868,952   한림대   1,226,602
광운대     583,100   울산대     860,180   전북대   1,215,612
전북대     424,060   부산대     849,704   한양대   1,210,061
명지대     395,969   건국대     784,166   대구대   1,118,300
경희대     340,650   단국대     751,234   부산대   1,109,336
성균관대     336,424   충북대     743,298   충남대   1,042,013
충남대     330,761   성균관대     601,690   경희대   1,016,527
영남대     320,097   가톨릭대     558,565   영남대     977,891
중앙대     293,219   경북대     545,698   경상대     821,960
원광대     289,817   중앙대     540,588   한국외국어대     729,354

대학에 대한 정부 연구비 가운데 인문학 분야에서는 서울대가 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려대 29억원, 한국외국어대 25억원, 영남대 23억원, 한양대 21억원, 전북대 17억원, 동아대 14억원, 연세대 14억원, 경상대 12억원, 목포대 12억원이었다.

대학의 사회과학분야에 지원된 정부 연구비는 어문·인문보다는 많은 5백96억원. 이 가운데 서울대가 66억원을 받았으며, 어문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던 고려대가 58억원으로 두 번째였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54억원, 연세대 41억원, 이화여대 34억원, 공주대 21억원, 한국정보통신대 18억원, 중앙대 17억원, 경북대 17억원, 전남대 16억원 이었다. 어문·인문·사회분야에서는 어문학분야가 일부 대학에 대한 집중도가 가장 높았다.   

자연과학분야에 지원된 정부연구비는 모두 2천4백1억원으로 전체 대학지원 정부연구비의 21.5%였다. 이 가운데 서울대가 3백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가 25억원이 적은 3백67억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포항공대 2백4억원, 고려대 1백42억원, 이화여대 1백7억원, 경북대 93억원, 강원대 70억원, 한양대 66억원, 부산대 64억원, 성균관대 56억원이었다. 

 대학명  자연과학    대학명  공학    대학명  의약학
서울대   39,218,281   서울대   66,508,758   서울대   35,125,875
연세대   36,787,179   연세대   39,407,042   연세대   24,293,917
포항공대   20,458,181   한양대   39,406,349   성균관대   15,038,239
고려대   14,210,292   포항공대   25,719,417   가톨릭대   12,839,459
이화여대   10,712,650   고려대   23,249,445   전남대    6,645,405
경북대    9,395,848   성균관대   22,606,504   경북대    5,782,292
강원대    7,035,763   경북대   21,833,588   울산대    5,616,674
한양대    6,677,109   정보통신대   20,352,185   고려대    5,237,766
부산대    6,466,060   인하대   17,589,596   원광대    4,410,819
성균관대    5,683,228   전남대   11,924,064   전북대    4,146,665
전북대    5,356,578   조선대   11,216,460   한양대    4,093,390
경상대    5,014,442   충북대   10,987,066   이화여대    3,985,991
전남대    4,308,892   아주대    9,384,169   한림대    3,544,572
충남대    4,292,158   부산대    8,759,110   충북대    3,520,342
명지대    3,903,574   명지대    7,722,921   인하대    3,476,678
경희대    3,723,445   전북대    7,394,464   영남대    2,960,572
충북대    3,690,959   충남대    6,962,063   조선대    2,883,146
인하대    3,620,581   중앙대    6,157,799   중앙대    2,821,247
건국대    3,336,016   동아대    6,131,344   충남대    2,551,949
서울여대    2,960,357   한국항공대    6,088,498   경희대    2,380,510

4천9백42억원으로 정부연구비가 가장 많이 지원된 공학 분야에서도 서울대가 6백6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와 한양대가 모두 3백94억원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포항공대 2백57억원, 고려대 2백32억원, 성균관대 226억원, 경북대 2백18억원, 한국정보통신대 2배3억원, 인하대 1백75억원, 전남대 1백19억원이었다. 조선대와 충북대도 각각 1백12억원, 1백9억원으로 공학분야에서 1백억원이 넘는 정부지원연구비를 탔다. 공학 분야에서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 액수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9곳에 해당해 공학 분야의 규모가 전체 연구비규모를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천7백6억원이 지원된 의약학 분야에서는 서울대가 3백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세대 2백42억원, 성균관대 1백50억원, 가톨릭대 1백28억원, 전남대 66억원 순이었다. 6백10억원으로 학문분야별 구분에서 4번째로 정부지원 연구비가 많았던 농학 분야에서는 서울대가 1백91억원으로 3분의 1 가까이 지원받았고, 다음으로 전남대 42억원, 충남대 38억원, 순천대 38억원, 경상대 33억원이었다. 1백41억원이 지원된 수산해양분야에서는 부경대가 7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여수대 16억원, 군산대 11억원 순이었다. 98억원이 지원된 예체능 분야에서는 디자인분야에서 IT와 접목한 인제대가 1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앙대 12억원 순이었다.   

 대학명  농학    대학명  수해양    대학명  예체능
서울대   19,104,064   부경대   7,018,227   인제대   1,333,004
전남대    4,266,050   여수대   1,607,447   중앙대   1,226,417
충남대    3,863,840   군산대   1,122,277   용인대     771,212
순천대    3,819,797   강릉대     882,192   서울대     745,000
경상대    3,398,826   전남대     874,855   이화여대     729,604
경북대    3,361,756   한국해양대     704,040   한양대     564,254
고려대    3,284,538   제주대     644,249   조선대     476,536
충북대    2,708,401   경상대     538,340   춘천교대     305,671
전북대    2,173,811   충남대     280,480   상명대     235,739
제주대    1,593,813   목포해양대     148,858   동서대     226,122
강원대    1,508,384   광주대     120,000   목포대     191,891
한림대    1,499,053   한양대      65,500   계명대     182,423
성균관대    1,354,082   대불대      40,000   한국체대     176,631
건국대    1,239,690   한림대      27,600   광주대     151,726
동아대    1,164,789   경운대      27,000   대구대     149,280
한경대      999,443                 한서대     145,675
진주산업대      937,089                 경희대     138,560
상지대      865,820         강원대     105,768
단국대      768,262                 경북대     102,057
대구대      637,726                 여수대      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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