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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담양대학·남도대학 통합 認可
교육부, 담양대학·남도대학 통합 認可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3.09.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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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구조조정의 시호탄될 듯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들이 대학을 통합하거나 정원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지난 3일 전라남도의 2개 도립 전문대학인 담양대학(전남 담양)과 남도대학(전남 장흥)이 통합하기로 결정해 이를 최종 인가했으며, 전체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도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긴 결과 올해에 비해 9천89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담양대학과 남도대학의 통합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전라남도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1대학 2캠퍼스 △9개 학과 감축 △입학정원 1백50명 감축 △직원 및 시간강사 감축 △'남도대학'으로 교명변경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경남의 2개의 도립대에서도 통합이 추진되는 등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2004년 재정지원 특성화사업 추진시 통폐합 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통폐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M&A와 구조조정의 첫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번 통합으로, 전라남도와 두 대학은 연간 약 37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남도대학'은 내년 3월 1일에 개교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대의 입학정원도 28만5천9백22명(2003년)에서 27만6천8백33명(2004년)으로 올해에 비해 9천89명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공립대는 정원을 현 수준에서 동결됐으며, 6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사립대들에서 모두 8천7백43명의 정원이 감축됐다.

올해 입학정원을 증원한 대학은 삼육간호보건대학, 서정대학, 한국관광대학, 송호대학, 춘천정보대학, 신성대학 등 6개교로, 이들 대학에서 증원한 인원은 도합 8백95명이었다.

교육부는 "수도권 소재 대학가운데 입학정원이 1천명 이내인 대학에 한해 제한적으로 증원을 허락했으며, 이번에 증원한 대학들이 2005년까지 교원·교사확보율 10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 남도대학, 담양대학의 주요 구조조정 내용

 구분  감축내용
 학과  9과 감축(기계자동차과 등)
 행정조직  2개과 감축(교학과 등 통폐합)
 부속기관  5기관 감축 (도서관 등)
 일반직원  19명 감축 (50명→31명)
 조교  6명 감축 (21명→15명)
 시간강사  73명 감축 (225명→152명)
 입학정원  150명 감축 (1,230명→1,0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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