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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1945
  • 교수신문
  • 승인 2019.08.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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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삼식 | 민음사 | 페이지 227

희곡은 무대 공연을 전제한 예술 장르이지만, 배삼식의 희곡은 읽는 것만으로도 휘몰아쳐 온다. 개인들의 일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 소박하면서도 여백으로 가득한 말, 정적이고 아름다운 지문들. 무엇보다 중심의 목소리가 부재한 다성적 세계가 발견하는 누락된 주체들. 배삼식의 작품은 언제나 따듯하게 전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한다. 신작 『1945』는 식민지 시대의 절망과 혼란을 담은 희곡 2편을 담은 희곡집이다. 한 번도 중심을 향했던 적 없는 배삼식의 시선이 이번에는, 중심을 만들기 위해 골몰했던 해방 이후의 역사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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