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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백석예술대·백석문화대' 동시감사 착수
'백석대·백석예술대·백석문화대' 동시감사 착수
  • 허정윤
  • 승인 2019.08.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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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동 교환·거래에 부당 의혹  

백석예술대학교와 백석대학교가 백석예술대학교 소유였던 강의동 건물을 부당하게 주고받아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 교육부 종합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거래 당시 이들 대학과 교육부 과장급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이번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번 해당 대학들은 지난달 교육부가 예고했던 감사 대상 학교 16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백석재단 산하 3개 대학(백석대·백석예술대·백석문화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백석예술대-백석대학교-백석대신총회로 이어지는 ‘묘한 거래’
교육계에 따르면 백석예술대가 2014년 ‘제3캠퍼스’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7층 규모로 건축했으며, 2016년 12월에 백석대가 해당 건물을 교환 형식으로 백석대가 가진 다른 건물에 차액을 더해 구매했다고 한다. 이어 2017년 1월, 백석대는 구입한 건물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에 넘겼다. 그 결과 해당 건물은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 본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학생 등록금과 교비 등으로 마련한 강의동 건물이 재단의 소유물이 된 것이다.
교육부는 백석예술대에 대한 정기 실태점검 중 교사 확보율이 감소한 것을 확인하고 그 배경을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거래 과정에서 백석예술대가 건물을 지을 때 들인 비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단에 소유권을 이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당시 감정평가를 거쳤고 건물 교환은 절차를 지켜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교피아’ 의혹 정황, 교육부 “오명 벗기 위해 철저한 조사할 것”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통해서 두 대학의 교환 거래에 대한 허가가 유착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 살펴볼 계획이다. 사립대학제도과장 A 씨가 시세 차익이 많이 나는 거래임에도 당시 해당 거래를 허가해주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었던 시기는 서초동 부동산 가격이 오르던 시기였으며, 해당 거래 가격에 대한 의문으로 종합감사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로 교육부를 퇴직한 상태다. ‘교피아’(교육부+마피아)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집중적인 조사가 예상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건전한 사학은 지원하고 자율성은 존중하되, 교육 현장의 비위에 대해서는 엄정대는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사학이 유착됐다는 오명을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감사를 시행할 것이며 앞으로 선제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는 학교법인 백석대학교가, 백석예술대는 서울백석학원이 운영하고 있다. 3개 대학의 설립자는 백석대신총회 초대 통합총회장인 장종현 목사(이하 장 총장)다. 백석예술대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전공대학으로 졸업 시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교다.
장 총장은 특정 건설업체에 학교 공사를 몰아준 후 공사대금을 부풀리기를 통해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약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2년 기소됐다. 1심은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2심·3심에서 징역 3년 형 받은 바 있다. 장 총장은 2016년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은 다음, 2017년 제7대 백석대 총장으로 재선임 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교육부 이 밖에도 백석대·백석예술대·백석문화의 회계 부정, 채용·인사 비리 등, 대학 운영 전반에 부정은 없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합동감사단과 시민감사관 및 회계사 등 전문인력이 포함된 27명 내외의 인력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16개 사립대학교에 대해 2021년까지 감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기간에 16곳 외에 9~10개가량의 사립대학교를 추가로 감사할 계획이다.

허정윤 기자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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